자전(自轉)

자전(自轉)

최고관리자 33 104 2018.02.21 09:22




자전(自轉)
            나현수


사랑하는 이에게 차이고
근무하는 직장에서 무시당하고
자식이지만 육아도 때론 지친다.
기쁨과 슬픔은 그래서 양면
한 순간에 빛에서 어둠으로 변한다.

어둠이 너무 짙을 때는 눈을 감자
석양이 내려 어둠이 찾아온 거라고
그래서 지금은 잠시 쉬어갈 때라고 다독이자.

밤의 시간은 비단 나만의 것이 아니다.
밤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그러나 그 시간의 길이와 어둠의 깊이가 달라
나의 밤이 다른 이의 밤보다
조금 길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러니 밤이 오면 잠시 웅크리거나
때로는 바닥에 몸을 누이어 보자.
그리고 아침이 오는 걸 기다리자.

아침이 옴을 의심하지 말 것.
지구가 자전하는 것처럼
나의 축은 정확히 아침을 향해 돌고 있다.

밤이여, 슬픔이여, 아픔이여
잠시 나를 스치는 고통의 시간이여
너를 보내고 맞을 아침은
내게 머문 시간만큼 얼마나 또 밝을지….

 



                           


 

Comments

사리교회임은순 2018.02.21 18:38
지구가 자전 하듯이 슬픔이오면 밝은 내일이 있습니다. 감사하며 삽시다.
허근 2018.02.21 19:18
감사합니다
구리시 동사골주말농장 2018.02.21 19:23
네 내일이있어 행복하듯이 과거는 잊고 내일을위해 한걸음씩 앞으로나갑시다 감사합니다
강경원0 2018.02.21 19:34
감싸합니다
강경원0 2018.02.21 19:35
오영임 2018.02.21 19:35
살아가는데 의심 걱정이 젤 걸림돌이죠~~두가지를 버리는건 아주쉬워요~1
제갈계숙 2018.02.21 19:47
잠시쉬어가는 것도 큰지혜라생각합니다 사랑합니다
Hwang0 2018.02.21 19:54
산다는것이그리쉽게풀리지가
hercle 2018.02.21 20:52
누구에게나 희망은 있는법 밤의깊이가 있다는건 또한 삶의 깊이가 아닐런지요 우물안개구리도 하늘의 깊이를 안다고 하지않나요 감사한 하루하루를 보내야하지 않을까요 불만이 기쁨으로 바뀌는 순간을~~~
기쁨 부자 2018.02.21 20:52
잠시 스치고 지나가는 아픔은 곧 회복 될 고통일겁니다 응원합니다
태기Taeki 2018.02.21 20:54
좋은글 감사합니다~♡
류춘강 2018.02.21 21:04
조은글 감사 드립니다 ^!^
Happy해옥 ^.~ 2018.02.21 23:49
좋은글 감사합니다 ^^♡
원의 시(나현수) 2018.02.22 00:03
사리교회임은순 ^^ 예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허근 감사합니다^^ 구리시 동사골주말농장 예, 현재와 미래가 중요하죠^^ 강경원0 예 감사합니다. 오영임 그런 해탈의 경지를 그려 봅니다^^ 제갈계숙 예 저도 사랑합니다^^ Hwang0 예^^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hercle 저도 선생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기쁨 꽃 예 응원 감사합니다^^ 태기Taeki 제가 더 감사합니다^^
원의 시(나현수) 2018.02.22 00:04
류춘강 화분이 멋지네요. Happy해옥 ^.~ 예 제가 더 감사합니다^^
양미애 2018.02.22 00:08
ㅋㅋㅋ 혼자만의 시간으로 풀어요
원의 시(나현수) 2018.02.22 00:18
양미애 ^^ 그것도 그러겠네요. 감사합니다.
김 희정 2018.02.22 04:11
좋은글 큰힘이되네요 ㅎㅎ감사합니다
구공회 2018.02.22 05:12
밤과 겨울이 지나 낮과 봄이 오듯.. 우리 삶에도 기둘려지는 낼이 있다!
im.은주 2018.02.22 09:18
멋져요~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세요 잘읽었어요^^
골목대장 2018.02.22 09:59
희망을 ^^^
원의 시(나현수) 2018.02.22 10:36
김 희정 그렇게 읽어주셔서 제가 감사합니다^^ 구공회 예^^ 맞습니다^^ kim.은주 고맙습니다^^ 골목대장 ^^예 희망을 생각해야죠^^
현주멋쟁이 2018.02.22 13:03
좋은글 감사합니다
이 경숙 2018.02.22 14:30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원의 시(나현수) 2018.02.22 16:00
현주멋쟁이 예 저도 감사합니다^^ 이 경숙 말씀 감사합니다^^
박종배0 2018.02.22 16:47
좋은글 감사합니다 잘읽고 갑니다.
원의 시(나현수) 2018.02.22 20:35
박종배0 ^^예 감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민철0 2018.02.22 21:53
__(((((((+)))))))__
강민철0 2018.02.22 21:53
__((+))__
강민철0 2018.02.22 21:54
__(((((+)))))__
핑크♡핑크 2018.02.22 22:46
맞이할 아침에 밝은 해 설레입니다. 지구는 태양 주위를 스스로 돌아 해를 맞이하면 낮이고 해를 등지면 밤이 되고 쉼없이 돌듯 ... 행복과 불행 또한 한자리에 머물지 않고 자전하듯.. 힘이 들면 눈을 감고 잠시 쉬어갈때라 토닥토닥 다독이고, 행복할땐 펄펄 뛰어 여기저기 나누고... 까만 쪼그만 글자 속에 삶의 지혜가 담뿍 담겨 있군요. 감사합니다.
원의 시(나현수) 2018.02.22 23:26
강민철0 ^^ 감사합니다. 핑크♡핑크 감사합니다. 이렇게 시를 감상해 주시니 기쁘네요^^ 좋은 저녁 되세요.
옥남♥ 2018.02.24 07:35
양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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