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없이 사는 사람은 없다

짐 없이 사는 사람은 없다

최고관리자 42 392 2018.03.04 23:17




* 짐 없이 사는 사람은 없다 *

짐 없이 사는 사람은 없다
사람은 누구나 이 세상에 태어나서 
저마다 힘든 짐을 감당하다가 저 세상으로 간다.
생각해 보면 어느 한 때 시리고 아픈 가슴 없이
살아본 적이 있었나 싶다.

기쁨과 즐거움의 햇살이 비치는가 하면 
어느 한쪽 슬픔과 아픔의 그늘이 
드리워져 있는 게 우리네 인생이다.

인생 자체가 짐이다.
가난도 짐이고, 부요도 짐이다.
질병도 짐이고, 건강도 짐이다.
책임도 짐이고, 권세도 짐이다.
헤어짐도 짐이고, 만남도 짐이다.
미움도 짐이고, 사랑도 짐이다.

살면서 부닥치는 일 중에서 짐 아닌 게 없다.
이럴 바엔 기꺼이 짐을 짊어지자.
다리가 휘청거리고 숨이 가쁠지라도 
자신에게 주어진 짐이라면 지는 게 현명하다.
언젠가 짐을 풀 때가 되면 짐의 무게만큼 
보람과 행복을 얻게 될지 아는가.

아프리카의 어느 원주민은 강을 건널 때
큰 돌덩이를 진다고 한다.
급류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서란다.
무거운 짐이 자신을 살린다는 것을 깨우친 것이다.
헛바퀴가 도는 차에는 일부러 짐을 싣기도 한다.
그러고 보면 짐이 마냥 나쁜 것만은 아니다.

정호승 시인의 ‘내 등의 짐’이라는 시는 감동적이다.
시인은 자신의 등에 있는 짐 때문에 세상을 바르게 살았고,
사랑과 용서와 겸손을 알게 됐다고 했다.
그 짐이 자신에게 선물이고 스승이고 조련사였다고 했다.
이 정도면 짐을 피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그래도 짐은 무겁다. 가벼우면 짐이 아니다.

그래서 짐은 지는 것이다.
손쉽게 들거나 주머니에 넣을 수 있다면 그건 짐이 아니다.
짐을 한번 져 보자.
자연스럽게 걸음걸이가 조심스러워진다.

절로 고개가 수그러지고, 허리가 굽어진다.
자꾸 시선이 아래로 향한다.
짐을 지고서는 기고만장 날뛸 수 없다. 

그래서 짐을 
지는 것(負)은 
지는 것(敗)이고,
지는 것(沒)일지도 모른다. 
 


 

★ 2018.03.05 월요일 날씨 ★
오늘도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며, 돌풍과 벼락, 강한 바람도 동반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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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Guest992822 2022.11.02 03:29
참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잘읽고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벗님들 오늘 하루도 화이팅 하세요 ❤️ 사랑합니다 ❤️
이우범 2018.03.05 04:16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류순열 2018.03.05 05:05
좋은글 감사합니다~
올네이션 아르미지사장 2018.03.05 05:40
적당한 짐을 진다는것은 책임감이 부여되는것 더 노력하겠쬬
최종원0 2018.03.05 06:03
감사합니다
범사에 감사 2018.03.05 06:46
좋은글감사합니다!
최규섭 2018.03.05 06:56
좋은글 감사합니다^^^
김순란0 2018.03.05 07:05
살아가는데 적당한 짐이란 살아가는데 큰 힘이다고 생각하면서 삽시다. 살아 숨쉬고있는게 짐이아닌가 싶네요~♡
신은화 2018.03.05 07:15
너무너무 무거워서 죽을것같아도 살아지드라고요 그게인생이라면 기꺼이 가봅시당~~
양미애 2018.03.05 07:16
무거운 짐은 싫어요
김 희정 2018.03.05 07:28
너무감사한맘을알게해주는글이네요 ㅎㅎ감사합니다ㅋ오늘도힘내어열심히최선을다할래요 ㅎㅎ
김영로 2018.03.05 07:47
내려 놓으면 짐이 가볍다는 짐은 욕심이었네요. 감사합니다.
Hwang0 2018.03.05 08:06
그때그때 참지말고풀고사나요?
조용호2 2018.03.05 08:21
다 내려놓으면 편안한 것을 짐이 짐을 지어 가는구나
Happy해옥 ^.~ 2018.03.05 08:25
좋은글 감사합니다 ^^♡
핑크♡핑크 2018.03.05 08:25
몸과 마음이 병들고 힘들면 짐이 되는 것이고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여유롭다면 희망에찬 행복입니다.
구리시 동사골주말농장 2018.03.05 08:44
짐은 가벼울수록 행복하다고 생각이드네요 모든이들도 짐만큼은 가볍게지고삽시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이정원2 2018.03.05 09:25
좋은글 감사합니다.인생살아가는데 많이 공유합니다(***)
김정윤 (Joachim) 2018.03.05 09:30
좋은글입니다.
이미연2 2018.03.05 09:40
감사합니다 ~
김명화2 2018.03.05 10:03
그 짐을 내려 놓을려니 마음이 너무 아파요!!! 좋은글 감사드려요^.^~
정세태 2018.03.05 10:24
정세태
영원히사랑하리 2018.03.05 10:32
살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그 무겁던 짐이 자동으로 내려지더군요 미움도 짐이였는데 내려놓고보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저습니다
플로네 2018.03.05 10:48
읽는 내내 일깨움을 받습니다. 좋은 글귀 감사합니다.
장 난화 2018.03.05 11:16
짐을 짊어지는것이 결코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하나씩 조금씩 내려놓는 기쁨과 행복도 함께 할수있기에 . . .^^
구공회 2018.03.05 11:45
인생은 빈몸에 짐지고 왔다가 짐을 내려놓고 가는 것..?
류춘강 2018.03.05 12:02
조은글 감사 드립니다 ^!^
안재연 2018.03.05 12:08
그렇군요. 그러고보니짐이아닌게없네요. 좋은글감사함니다.
ㅋs 2018.03.05 12:55
어떻게 진짐인데. 다시내려야하다니~
Emerald 2018.03.05 13:01
정호승 시인님의 산문집을 통해 저도 많은 공감을 했던 사람중 한 사람 입니다 글 을 통해 정말 많은 지혜를 배우는 것 같아요 고통도 내 삶의 일부이니 만큼 사랑하며 살아가야 하겠지요 그 이면에는 또 다른 선물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테니까요!
태기Taeki 2018.03.05 13:14
좋은글 감사합니다~♡
김여사 2018.03.05 15:13
좋은글잘잃고갑니다..
권태근 2018.03.05 15:56
의미깊은글이네요..
기쁨 부자 2018.03.05 17:53
겸허함과 그 수그러진 고개로 다른이들을 사랑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했던 것 같습니다 행복한 시간 되세요
이 경숙 2018.03.05 21:35
좋은글 감사합니다
골목대장 2018.03.05 23:18
좋은 글 ㄱㅅ합ㄴㄷ 그러려니하면서^^^
나도 한마디 2018.03.05 23:36
``인생은 무거운 짐을 지고 고갯길을 오르는 것과 같다`` 일본 막부 시대를 연 도쿠가와 이에야스 ( 德川 家康 )
허근 2018.03.06 00:11
감사합니다
홍진성 2018.03.06 16:11
기쁨 부자
Hwang0 2018.03.08 06:30
균이침입못하게튼튼히지키시죠
현주멋쟁이 2018.03.11 16:32
좋은글 감사합니다
정희순0 2018.03.11 21:54
잘 깨우치고 가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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