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바다

당신의 바다

최고관리자 32 328 2018.03.14 00:41




당신의 바다
            나현수


잘 사용하지 않은 것들이 있다
자동차를 구입하고 좀처럼 걷지 않았고
타자에 익숙해져 손 글씨가 어색해졌다
쓰지 않은 것들은 그렇게 녹청이 슬었다
마치 오래 방치된 놋그릇처럼.

마음도 마찬가지였다
잘 쓰지 않은 마음도 그렇게
녹청이 슨다.

푸르게 번지는 그것은 감정을 좀 먹어
고동이 넘실대던 손길도
모든 걸 잊게 만들었던 미소도
따뜻하게 위로하던 포옹도
서서히 가치를 잊게 했다.

늦은 새벽
눈물로 마음을 닦고 있다.

수세미가 눈물의 짠 내를 머금어 시리다
그러나 나보다 더 눈물 흘렸을 사람
나의 고통은 사치이다.

그동안 당신은 얼마나 눈물 흘렸기에
마음속에
바다를 지니고 있는가.


 


                              

Comments

김 희정 2018.03.14 18:27
감사합니다ㅎㅎ
원의 시(나현수) 2018.03.14 18:28
김 희정님 저도 올라온 거 지금 봤어요. 첫 번째 글 올려주셨네요^^ 감사합니다. 편안한 저녁되세요^^
구리시 동사골주말농장 2018.03.14 19:13
역시 나현수님이네요 오늘도 좋은글올려주셔서감사드립니다 님이건강해야 좋은글 계속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동안귀요미 2018.03.14 19:36
앞으로도 좋은 시 많이 부탁해^^
노순영 2018.03.14 19:37
나에바다는 그대입니다
내일 의꿈 2018.03.14 19:54
좋은글 가슴깋이 담고갑니다 편안한 저녁시간되세요
조복제 2018.03.14 20:04
내 가슴의 그뭔가를 짜내는듯한 글이네요 감사히 잘읽었습니다
고순례2 2018.03.14 20:22
나는너한테바다이고싶다
태기Taeki 2018.03.14 20:22
좋은글 감사합니다~♡
고순례2 2018.03.14 20:24
사랑한다아껴주는동생으로
허근 2018.03.14 20:48
감사합니다
장말선 2018.03.14 21:00
나현수님 많은 시 귀절이 있지만 오늘 올린글귀 ! 어쩜 나의맘을 그대로 옮겨놓은거 같아서 더욱 가슴에 와 닿습니다. 위로받고 나갑니다 ~~
심정보2 2018.03.14 21:17
좋은글접하였습니다 애독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 2018.03.14 22:01
좋은글 가슴에 담아갑니다.♡♡♡
류춘강 2018.03.14 22:38
조은글 감사 드립니다 ^!^
수채화 2018.03.14 23:00
글이 생각을 부르는듯 잠시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원의 시(나현수) 2018.03.14 23:12
구리시 동사골주말농장님 칭찬과 격려 감사드립니다. 늘 힘이됩니다. 예, 구리시 동사골주말농장님도 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동안귀요미님^^ 예 다가가는 시 짓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노순영님^^ 가슴 설레는 고백이네요. 감사합니다. / 내일 의꿈님 편안한 저녁 되시길 바랍니다. 좋은 꿈 꾸세요^^♥/조복제님 예, 저도 이 시를 지을 때 그런 마음으로 지었답니다.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순례2님 누군가에게 바다가 된다는 거 의미 있는 일일 것입니다. 그만큼의 이해도 필요하겠죠. 편안한 밤 되세요^^ /태기Taeki님 언젠나 격려 감사드립니다^^/허근님 예 저도 감사합니다.
원의 시(나현수) 2018.03.14 23:18
장말선님 그러셨군요. 장말선님의 마음에도 바다가 있을 것 같습니다. 위로 받으셨다니 제가 더 감사합니다. /심정보2님 예 감사합니다. 애독해 주신다니 영광입니다^^/ ♡사랑♡ 예^^ 감사합니다. 가슴에 담아 한 번씩 꺼내주세요^^ 좋은 꿈 꾸세요^^/류춘강님 사진이 멋지네요. 겨울이 가고 봄이 왔지만 멋진 사진 한 장을 남기셨네요. /수채화님 수채화님의 말씀에 의미가 깊네요. 머물다 가 자리가 위로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배막달레나 2018.03.15 00:37
나현수님 반갑습니다 님이 주신글은 님게서 주신글은 가슴속에 깊이 넣어두고서 가끔 조용히 읽으며 의미 하고싶습니다 좋은글 늘 고맙습니다 ~^^♡♡♡
배막달레나 2018.03.15 00:41
사랑합니다 힘내시구요 ^^♡
이 경숙 2018.03.15 06:14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Happy해옥 ^.~ 2018.03.15 07:09
좋은글 감사합니다 ^^♡
정희순0 2018.03.15 07:21
앙~ 좋은 아침^^
좌경봉 2018.03.15 08:27
인생이란 좋은글 감상 잘 했읍니다
Emerald 2018.03.15 12:21
공감이 가는 글이네요 쓰지않는 모든것에는 녹청이 생긴다. 이 부분이 현재의 내 모습을 직시하게 만드네요. 감상 잘 했어요⚘
내일 의꿈 2018.03.15 14:54
좋은글 공유합니다~^^♡♡♡
원의 시(나현수) 2018.03.15 18:17
배막달레나님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오늘의 피로가 싹 날라가네요. 저도 사랑합니다^^♥/이 경숙님 예, 감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Happy해옥 ^.~님 감사합니다♥/정희순0님 ^^ 오늘 즐거운 하루 보내셨는지요. 편안한 저녁 바라여 봅니다^^/좌경봉님 인생이란... 참 어려운 화두이자 정의 내릴 수 없는 성질이죠.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casio님 감사합니다. 녹슨 부분이 닦여지길 응원해 봅니다^^/내일 의꿈님 감사합니다. 공유해 주셔서 나눠 주시니 기쁘네요. 공유 받으신 분들에게도 제 시가 즐거움이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배막달레나 2018.03.17 10:46
나현수님 사랑하는 팬까페 모임같은건 없는지요 알고계신분계면 소식좀주세요 저두 참여하고 싶습니다 부탁드립니다 가르쳐주심 맛난거 사드릴꺼예욤 ㅎ 울님들 사랑합니다 오늘도 화이팅^^♡
원의 시(나현수) 2018.03.18 18:25
배막달레나님 저도 있으면 가입하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배막달레나 2018.03.20 23:36
ㅎㅎ 이 구~^^♡♡♡
한고은 2018.04.24 12:31
정말 저회 감성을 자극하네요! 감사드립니다~♣♣♣♣
김귀연2 2018.09.20 20:43
좋은글항상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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