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나무의 변辯

어떤 나무의 변辯

최고관리자 22 112 2018.05.01 04:14




어떤 나무의 변辯
              조소영


나는, 구속 없이 얽매이지 않고
욕심 없이 자유롭게 크는 
그저 넉넉한 그늘이고 싶었다

어느 날 속절없이 잘려 나간 
아쉬움은 간절함이 되고 애틋한 
그리움이 되어 드리는 기도

엊그제 주워 올린 가을, 책갈피 속 
낙엽 따라 이곳 나지막이 자리한 
고향으로 돌아온 가장자리 그늘 아래

소박한 밀차(밀+車) 같은 아담한 벤치,
이곳을 지나는 지친 새들의 안식처이며
허리 굽어 기다리는 휴식처럼

나는, 그저 넉넉한 그늘이고 싶었다.


 


 


                              


Comments

김 희정 2018.05.01 17:59
아멘 ㅎㅎ
홍성영 2018.05.01 18:40
고운글 감사합니다.
김형대 2018.05.01 18:48
?!
조정명 2018.05.01 19:19
안녕하세요
붕붕붕 2018.05.01 19:41
좋은글 감사합니다 ^^
딱다구리 2018.05.01 20:19
마음 편안하네요. 따스한 햇살을 고스란히 받는 느낌처럼...
금성 작은것을 소중히 할때 2018.05.01 20:24
좋아요
파마 2018.05.01 20:36
멋진글입니다.
구리시 동사골주말농장 2018.05.01 20:49
참좋은 그늘이네요 언덕과그늘은 꼭필요한 것 함부로대하지맙시다 감사합니다 좋은글
서해꽂지할매바위.. 숙~ 2018.05.01 21:07
좋네요..
태기Taeki 2018.05.01 21:42
좋은글 감사합니다~♡
허근 2018.05.01 22:37
감사합니다
이 경숙 2018.05.01 23:08
좋은글 감사합니다
민방현2 2018.05.01 23:34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유♡정 2018.05.02 03:23
좋은글 감사합니다.
류춘강 2018.05.02 08:27
조은글 감사 드립니다 ^!^
제라늄 2018.05.02 09:04
누구에게나 그늘이 되어 쉬어갈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도록 살아야죠.
목련은 애틋한꽃말은혜 자비 … 2018.05.02 09:47
좋은글 항상감사합니다
드 리 움 * ㅡ 2018.05.02 11:19
한여름 따가운 햇볕을 가려주어 앉아 쉴 수 있는 곳을 그늘이라하고, 쉴 수 없다면 그림자라고 한다네요.고목의 그늘아래 벤치에 앉아서도 나무에게 고맙다고 인사해 보면 어떨까요? ㅡ
박수보 2018.05.02 12:55
촣은글감사함이다
골목대장 2018.05.02 18:08
좋아요 넉넉한 그늘이고 싶다
옹ㅡ화리 2018.05.06 10:38
좋은 글 감사합니다.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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