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응급실

최고관리자 8 157 2018.11.11 23:50




 

응급실
            원의 시(나현수)


오후부터 이어진 복통 때문에 
응급실로 향했다. 
원무과 수속을 밟고 들어선 그곳엔
같은 말을 반복하시는 할머니
흙투성이 작업복을 걸친 젊은이
칭얼거리는 젖먹이를 둘러맨 어머니
술에 취하신 듯 소리를 지르시는 아저씨
모두 같은 공간에서 씩씩대고 있었다.
침대에 걸터앉아 자리 한 칸 채운다.
그간에 딱딱해진 숨결이 
다른 이들의 숨결과 서로 엉키는 기적.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거칠어진 잔등을 포근히 어루만져준다. 
꾀병처럼 복통이 가신다.
아직 의사가 오기 전인데도.


 


                              




Comments

구리시 동사골주말농장 2018.11.12 15:37
이보세요 아프면 안되요 아프면 좋은글 볼수가없잖아요 모든이들도 아프지맙시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글
서기자. 2018.11.12 15:47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범사에감사 2018.11.12 15:50
좋은글고맙습니다!
이 경숙 2018.11.12 20:46
감사합니다
원의 시(나현수) 2018.11.12 23:56
구리시 동사골주말농장님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서기자님 감사합니다^^ 사랑 저도 드립니다.♡/범사에감사님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이 경숙님 편안한 밤 감사합니다^^♡
김 희정 2018.11.13 07:43
아멘ㅎㅎ
전홍준 2018.11.13 09:11
건강이 최고의 자산 입니다 .
허근 2018.11.13 21:31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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