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왕이면 행복과 가까운 쪽으로 가야한다 * 

행복이란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하는 게 아닐까?

똑같이 먼 거리를 걸어 우물에 가서 물을 길러 와도

양동이가 적다면 많은 물을 담을 수 없다

반대로 양동이는 크지만 우물까지 가기 귀찮다고 하면서

많은 물을 길어 온 다른 사람을 질투한다면?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행복해지기를 바라지 않는다면

반대로 바라는 것만 많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행복할 수 없다

또 너무 불행해 익숙해져

불행만을 두려워하며 사는 사람들은

행복할 수 있는 기회가 와도

그게 행복인지 모르고 흘려보낸다.

마치 양동이에 구멍을 송송 뚫어놓아

애써 힘들게 걸어온 행복이

다 새어나가게 하는 것이다.

자신의 에너지를 행복해지는 데 쓰지 않고

언젠가 다가올 불행을 걱정하는 데 쓰는 것은

그 불행을 더욱 끓어당기는 결과를 초래한다

좋은 것만 보고 들으면서

행복한 사람들과 성공한 사람들,

닮고 싶은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는 속에서 배우고

희망을 가져도 부족한 것 아닌가.

행복과 불행은 마치 중력과도 같아서

한번 그쪽으로 갈수록 자꾸만 더 당겨지는 것이니

기왕이면 행복과 가까운 쪽으로 가야한다.

―김수영, 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