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그리운 날

사람이 그리운 날

최고관리자 15 498 2019.03.19 01:20




* 사람이 그리운 날 *

마음 지독히 흐린 날 
누군가에게 받고 싶은
한 다발의 꽃처럼

목적 없이 떠난
시골 간이역에 내리면 
손 흔들어 기다려 줄
한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그 사람 우체통같이 
내 그리운 마음
언제나 담을 수 있는 
흙내음 풀냄새가 아름다운 사람 
그런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참 좋겠다.

하늘 지독히 젖는 날 
출렁이는 와인처럼
투명한 소주처럼 취하고 싶은 
오솔길을 들면 기다린 듯

마중하는 패랭이꽃 같은 
제비꽃 같은 작은 미소를 가진
한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그 사람 빈 의자처럼
내 영혼의 허기 언제나 쉴 수 있는 
등대 같은 섬 같은 가슴이 넉넉한 사람 
그런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참 좋겠다.

―강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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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빛아 2019.03.19 19:53
소주라는 말에 손을 번쩍 들고싶군요
박현성 2019.03.19 21:00
그렇게 꿀꿀할때 그냥 예고없이 만나서 한잔 나눌수잇는 친구 그립다 그가 너무 멀리 가버려서 이 생끝나고 보자 영혼에서라도 보고싶다
류 재 원 2019.03.20 05:39
좋은글 감사합니다
이 경숙 2019.03.20 08:05
감사합니다
박종배0 2019.03.20 08:20
좋은글 감사합니다.
구리시 동사골주말농장 2019.03.20 08:58
지금 친구한테 전화해서 나 잘있다고 전화해 보세요 감사합니다 좋은글
이순귀 2019.03.20 08:58
공감이 느껴지는 글귀 고맙습니다
최덕선2 2019.03.20 11:26
그런사람 정말 있음 좋겠네요 참좋겠네요^^
답답이 2019.03.20 21:12
좋은글감사드립니다~공감가는글귀입니다~고맙습니다
답답이 2019.03.20 21:13
전화하고싶지만여위치않아잠시쉬어갑니다좋은글감사합니다
답답이 2019.03.20 21:16
고맙습니다~영혼이라도보고싶은친구라도있으면좋겠어요~보고싶다~그대에게편지보냅니다
답답이 2019.03.20 21:16
올해만에쓴편지입니다~죄송합니다
답답이 2019.03.20 21:17
언제소주한잔하고싶습니다
허근 2019.03.21 11:41
감사합니다
언약백성 2019.05.10 00:25
다 부질없는것 솔로몬의 영광도 이작은 꽃하나 만 하였으니 인생70이 한여름낮 잠깐 꾼 꿈같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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