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어머니의 말씀

어느 어머니의 말씀

최고관리자 32 666 2019.07.24 22:55




* 어느 어머니의 말씀 *

아들아!
결혼할 때 부모 모시겠다는 여자 택하지 마라. 너는 엄마랑 살고 싶겠지만 엄마는 너를 벗어나 엄마가 아닌 인간으로 살고 싶단다. 

엄마한테 효도하는 며느리를 원하지 마라. 네 효도는 너 잘사는 걸로 족하거늘 네 아내가 엄마 흉을 보면 네가 속상한 것 충분히 이해 한다. 

그러나 그걸 엄마한테 옮기지 마라. 엄마도 사람인데 알면 기분 좋겠느냐? 모르는 게 약이란 걸 백번 곱씹고 엄마한테 옮기지 마라. 

내 사랑하는 아들아!
나는 널 배고 낳고 키우느라 평생을 바쳤거늘 널 위해선 당장 죽어도 서운한 게 없겠거늘 네 아내는 그렇지 않다는 걸 조금은 이해 하거라. 너도 네 장모를 위하는 말이 네 엄마 만큼은 아니지 않겠니. 

혹시 엄마가 가난하고 약해지거든 조금은 보태주거라. 널 위해 평생을 바친 엄마이지 않느냐. 그것은 아들의 도리가 아니라 사람의 도리가 아니겠느냐. 독거노인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도 있는데 어미가 가난하고 약해지는데 자식인 네가 돌보지 않는다면 어미가 얼마나 서럽겠느냐. 널 위해 희생했다 생각지는 않지만 내가 자식을 잘못 키웠다는 자책이 들지 않겠니. 

아들아!
명절이나 어미 애비 생일은 좀 챙겨주면 안 되겠니. 네 생일 여태까지 한번도 잊은 적 없이 그날 되면 배 아파 낳은 그대로 그때 그 느낌 그대로 꿈엔들 잊은 적이 없는데 네 아내에게 떠밀지 말고 네가 챙겨 주면 안되겠니. 

아들아! 내 사랑하는 아들아.
네 아내가 네 어미에게 효도 하길 바란다면 네가 먼저 네 장모에게 잘 하려무나. 네가 고른 아내라면
너의 고마움을 알고 내게도 잘 하지 않겠니. 난 내 아들의 안목을 믿는다. 

딸랑이 흔들면 까르르 웃던 내 아들아!
그런데 네 여동생 그 애도 시집을 가겠지. 그러면 네 아내와 같은 처지가 되지 않겠니. 항상 네 아내를 네 여동생과 비교해 보거라. 네 여동생이 힘들면 네 아내도 힘든 거란다 

내 아들아! 내 피눈물 같은 내 아들아.
내 행복이 네 행복이 아니라 네 행복이 내 행복이거늘 혹여 나 때문에 너희 가정에 해가 되거든 나를 잊어다오. 그건 어미의 모정이란다. 너를 위해 목숨도 아깝지 않은 어미인데 너의 행복을 위해 무엇인들 아깝겠느냐. 물론 서운하겠지. 힘들겠지, 그러나 죽음보다 힘들랴? 

그러나 아들아!
네가 가정을 이룬 후 어미 애비를 이용하지 말아 다오. 평생 너의 행복을 위해 애써온 부모다. 이제는 어미 애비가 좀 편안히 살아도 되지 않겠니. 

너희 힘든 것 너희들이 알아서 살아 다오. 늙은 어미 애비 이제 좀 쉬면서 삶을 마감하게 해다오. 너희 어미 애비도 부족하게 살면서 힘들게 산 인생이다. 그러나 너희 힘든 거 너희들이 헤쳐 가다오. 다소 늙은 어미 애비가 너희 기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그건 살아 오면서 따라가지 못한 삶의 시간이란 걸 너희도 좀 이해해다오. 우리도 여태 너희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니. 너희도 우리를 조금은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면 안 되겠니. 

잔소리 같지만 너희들이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렴. 우린 그걸 모른단다. 모르는게 약 이란다. 

아들아!
우리가 원하는 건 너희들의 행복이란다. 그러나 너희도 늙은 어미 애비의 행복을 침해하지 말아 다오. 손자 길러 달라는 말 하지 마라. 너보다 더 귀하고 예쁜 손자들이지만 매일 보고 싶은 손자들이지만
늙어가는 나는 내 인생도 중요하구나. 강요하거나 은근히 말하지 마라. 날 나쁜 시어미로 몰지 마라. 

내가 널 온전히 길러 목숨마저 아깝지 않듯이 너도 네 자식 온전히 길러 사랑을 느끼거라. 아들아! 사랑한다 목숨보다 사랑한다. 그러나 목숨을 바치지 않을 정도에서는 내 인생도 중요하구나. 



카카오톡 [친구신청] ♥
http://pf.kakao.com/_xixiAdu
 

Comments

Guest955602 2020.03.14 02:04
누구나 인간으로서 누려야할 삶을 너무나 솔직하고 섬세하게 표현한듯 100%이상 공감하네요
정기옥 2019.07.25 18:12
글 의내용 자녀 참피곤 하겠네요 요구사항 넘. 만아서요. 부모의되리 자식들의. 되리 하면서 손주도봐. 주고. 새상의 삶. 배워가는것. 우리들의가르치는. 교육. 중요하지. 안을까요 저는 손자 둘보는 할머니 입니다 서로 부족 하지만 나도 절은이에게 배우고 자녀도. 배우는것. 사랑 아닐까요^^
박하인명지 2019.07.25 19:49
녜 맞아요. 내아들이 잘하면 며느리도 잘합니다. 아들이 며느리한대도잘하면 됩니다 아들이 중립을 지켜야 될텐대..
이 경숙 2019.07.25 19:57
좋은글 감사합니다
답답이 2019.07.25 20:26
좋은글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하지만~세상살기~참힘드네요~할머니~노릇도~힘들고~시어머니~역활도~어렵다는데~무슨~일이던~인생사~한번~왔다~가는인생~지지고~볶고~살면~뭣하리~그냥~서로가~마음이~많아~살면최고죠~욕심내면~끝도~없는것같아요~그냥~사랑하면서~살아요~우리~처럼~♡♡♡♡♡
이은숙(백련화) 2019.07.25 21:03
지금 현실에 딱 와 닿는 좋은글임니다. 왠지가슴이 먹먹하네요... 감사합니다.
나무그늘 2019.07.25 22:04
정말 귀한 말씀
심종섭2 2019.07.25 22:11
글 좋아요
태기Taeki 2019.07.25 22:39
좋은글 감사합니다
임현철 2019.07.25 22:50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허금 2019.07.25 23:20
옳은 말씀이네요 중립을 지키며 살아야겠어요~
박인혁 2019.07.26 00:00
나이많은한사람으로 공감합니다 조은글 감사합니다
민방현2 2019.07.26 00:23
좋은 말씀 감사해요.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윤서2 2019.07.26 00:39
정말 좋은 말씀 입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가슴이 뭉쿨해지내요 어머님에 가슴시린 그 마음 자식들이 알아주면 좋겠어요 요즘 애들은 부모마음 알아줄까요....
윤서2 2019.07.26 00:42
항상 좋은 글귀 잘읽고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 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이밤도 시원한밤 좋은꿈 꾸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
이옥녀0 2019.07.26 01:34
욕심은 한이 없죠 좋은 감사합니다
박종배0 2019.07.26 02:20
좋은글 감사합니다.
Min Ho2 2019.07.26 07:02
돌아가신 어머님이 더욱 간절하게 보고싶네요
김유태010 3517 946… 2019.07.26 07:56
참조은글 입니다
답답이 2019.07.26 08:40
좋은글감사합니다~좋은말쓰입니다~공감합니다~하지만~요새~아이들~얼마나~부모 ~마음~알까요~저~부터도~못하고~있답니다~반성해야겠지요~오늘도좋은아침이네요~처음으로~잠마 비가~쏟아지고있네요~피해~입지~시설물 ~관리~잘하시고~외출~할때~조심조심하시고 건강한하루되세요~ㅎㅎ
답답이 2019.07.26 08:43
저도 돌아가신 아버지가 보고 싶네요~역시 살아있을때~잘해드릴것 후회하면 참회하면~글을보내주신분께감사드립니다~고맙습니다
구리시 동사골주말농장 2019.07.26 09:05
모든이들이 공감할글이네요 지금처럼만하면 부모님이나 며느리도 잘할겁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글
최진철2 2019.07.26 09:18
행복한 하루되세요
조춘순 2019.07.26 09:24
공감됩니다.반성도되고요
이영종 2019.07.26 09:49
글 내용이 너무 좋습니다^^
엔씨백화점 임대료11개월치입… 2019.07.26 10:45
생각하기 나름 자신의 안위만 생각 !독릭적인글 자식또한 힘들겠네 생각!뿌린대로 거두리! 저는 자식테 많이 부족하게만하여 능력있는 가정테 장성한 가정 빼앗겼네 !대단한가정 무능한 어미는 분수나 지켜야 하고~힘 만되면 서로에게 도움되면 좋은일 ~합력하여 선 이루기 생각하면서 몰라서 죄송합니다 ~
김성묵2 2019.07.26 13:34
너무나 좋은글 입니다.
이동근주임 2019.07.26 23:50
**감사합니다.정말 감사합니다. 어머니의 마음을 생각하게 하는 말씀으로 마음에 와 닿습니다. 영상집으로 만들어 늘 되뇌이겠습니다.
허태회 2019.07.27 04:10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
박현성 2019.07.27 12:09
이세상에 어미의 사랑만한게 또잇을가요 무한의 사랑이지요
조숙연 2019.07.27 13:06
서로 바라지 말고 열심히 본인 인생 살아갑시다 사랑하는 사람들 힘들게 하지 않을게요~
석기봉 거리에 시인 2019.07.31 20:14
어머님 의 웃음이 이세상에서 제일 아름답지요 하지만 잊고 사는사람이 너무많은것 같아요 우리을길러 주신 어머님 을 생각합시다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반응형 구글광고 등
State
  • 현재 접속자 77 명
  • 오늘 방문자 1,653 명
  • 어제 방문자 2,084 명
  • 최대 방문자 12,705 명
  • 전체 방문자 4,951,016 명
  • 전체 게시물 12,653 개
  • 전체 댓글수 176,280 개
  • 전체 회원수 1,003,944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