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다 / 원의 시(나현수)

살고 싶다 / 원의 시(나현수)

최고관리자 9 712 2019.11.22 01:15




살고 싶다 / 원의 시(나현수)

태어나고 싶어 나온 건 아니었다
부모님께서 사랑한 결과가 나였고
그 선택에 나의 의지는 개입되지 않았다.

적당한 말을 고르자면
살게 되었다고 하는 게 옳은 표현
생명은 그렇게 의지가 결여된 채 태어나
시간의 길에서 갈등을 겪는 존재

갈등이라는 고통 안에서 넘어지고 부서지며
사회가 그러해야 한다는 도덕을 배우는 게
살아가는 존재들이 학습하게 되는 사회성

그러나 이 사회성으로 존재는 희석되고
타인의 도색된 시선이 기준이 되는
살고 있는 존재들은 무기력하다.

살고 있는 사람에서
살고 싶은 주체로의 변화
그러하다가 아닌 그렇게 보고 있다는
가치의 개입이 잉태하는 자주성

남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글이라도
여백을 채워가는 선택에 내가 있어
충만함을 느끼는 삶이고 싶다.

타인의 기준이 가득한 페이지를 뜯어낸다.

내가 선택한 내용으로 채워지는
살고 있는 내가 아닌
살고 싶은 의지로 완성되는
한 권뿐인 책을 써내려 간다.









 

Comments

박종배0 2019.11.22 12:45
좋은글 감사합니다.
y~☆ 2019.11.22 15:21
좋은글 감솨 ^&^♡
이종택 2019.11.22 16:03
詩 그렇듯하네요 !回想하여야겠다 .
송파 명품사 010-3902… 2019.11.22 17:29
감사함니다
드 리 움 * ㅡ 2019.11.22 17:34
탄생이 선택할 ㅅ 없는 결과라면 당연히 목적은 없는 상태. 살아가며 스스로의 방향을 선탁할 권리는 부분적이긴 해도 내게 남아있음이 그나마 행울일 것 같습니다 ㅡ
이 경숙 2019.11.22 21:34
좋은글 감사합니다
양방식 010 7185 15… 2019.11.23 09:41
참좋은글 감사합니다
원의 시(나현수) 2019.11.23 11:38
박종배0님 감사합니다^^ / y~☆님 감사합니다^^~♡/ 이종택님 좋은 하루되세요^^/ 송파 명품사 010-3902-4839님 늘 행복하십시오^^ /드 리 움 * ㅡ님 저도 같은 생각이랍니다^^/이 경숙님 감사합니다. 양방식 010 7185 1574님 감사합니다^^ 모두 좋은 나날 되세요^^♡
오금향 2019.11.29 13:53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반응형 구글광고 등
State
  • 현재 접속자 73 명
  • 오늘 방문자 1,395 명
  • 어제 방문자 1,922 명
  • 최대 방문자 12,705 명
  • 전체 방문자 4,954,511 명
  • 전체 게시물 12,665 개
  • 전체 댓글수 176,385 개
  • 전체 회원수 1,003,949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