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벗이 그리워지는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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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의 벗이 그리워지는 계절 *

그대여 살다가 힘이 들고
마음이 허허로울 때 
작고 좁은 내 어깨지만 
그대위해 내 놓을께요.

잠시 그 어깨에
기대어 눈을 감으세요
나도 누군가의 작은 위로가 
될 수 있음에 행복해 하겠습니다.

인생의 여로에
가끔 걷는 길이 험난하고 
걸어 온 길이 너무 멀어만 보일 때 

그대여 
그대의 등위에 짊어진
짐을 다 덜어 줄 수는 없지만

같이 그 길을 동행하며
말 벗이라도 되어 줄 수 있게
그대 뒤를 총총거리며 
걷는 그림자가 되겠습니다.

무엇 하나 온전히 그대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은 없지만
서로 마주 보며 웃을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 하나 나눈다면

그대여 
그것 만으로도 
참 좋은 벗이지 않습니까?

그냥 지나치며 서로 비켜가는 
인연으로 서로를 바라보면 왠지 
서로가 낯이 익기도 하고, 
낯이 설기도 합니다.

우리가 사람같이 살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더 남았겠습니까?

인생의 해는 중천을 지나 
서쪽으로 더 많이 기울고 있는데 
무엇을 욕심내며,
무엇을 탓하겠습니까?

그냥 주어진 인연
만들어진 삶의 테두리에서
가끔 밤하늘의 별을 보며 
뜨거운 눈물 한 방울 흘릴 수 있는
따뜻한 마음 하나
간직하면 족한 삶이지 않습니까?

그렇게 바람처럼
허허로운 것이 우리네 삶이고 
그렇게 물처럼 유유히 흐르며 
사는 것이 우리네 인생입니다.

서로의 가슴에 생채기를 내며 
서로 등지고 살일이 왜 있습니까?

바람처럼 살다 가야지요
구름처럼 떠돌다 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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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이 경숙님의 댓글

  • 이 경숙
  • 작성일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박현성님의 댓글

  • 박현성
  • 작성일

석양에 걸터  앉은  사람이  보는것  같네요  남  얘기가아니고  바로,  내얘기네요  외면하고  산  날들이  언제  까지  일까요  못난줄  알면서도  내려놓지  못하네요  이렇게  못  풀고  해가지면  그만인가 

박현성님의 댓글

  • 박현성
  • 작성일

한세상  뜬구름 처럼  흘러가는 물처럼    인생나그네    봇짐  내려놓을때가  머지않네요  다  부질없는  것을  ~~ ~

박종배0님의 댓글

  • 박종배0
  •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밝은햇살님의 댓글

  • 밝은햇살
  • 작성일

글 감사 합니다~!!!

구리시 동사골주말농장님의 댓글

  • 구리시 동사골주말농장
  • 작성일

여태잘살았잖아요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삽시다 감사합니다 좋은글

허태회님의 댓글

  • 허태회
  • 작성일

사랑해요. 감사합니다.

ShinHee님의 댓글

  • ShinHee
  • 작성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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