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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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음 *
누군가를 사랑해버리는 일.
어딘가로 갑자기 떠나버리는 일.
오래 지니고 있던
물건을 버리는 일...
나이 들수록 하기 어려운
것들입니다.
그중 가장 어려운 일은
친구를 사귀는 일입니다.
살아갈수록
사랑이라는 말보다는
우정이라는 단어가 더 미덥습니다.
우정은 뜨겁다기보다는 더운 것.
그래서 금방 식어버리는 게 아니라
은근히 뭉근히 오래가는 것.
인생에서 가장 어렵고 중요한 건
아무래도
그런 사람을 얻는 일 같습니다.
서로 마음이 통하는 친한 친구를
'지음'이라고 하죠.
자신의 거문고 소리에 담긴 뜻을
이해해준 친구를 잃고 난 뒤
이제 그 소리를 아는 이가 없다며
현을 끊어버린 춘추시대의 어떤 우정.
거기서 나온 말인데요.
지음이란 말엔,
'새나 짐승의 소리를 가려듣는다'는
뜻도 있다고 합니다.
수많은 지인들 중에서
나만의 소리를 가려들어주는 사람.
목소리만으로
눈물의 기미를 눈치챌 수 있는 사람.
'지인'은 많아도,
'지음'은 드문 것 같습니다.
―허은실, 나는, 당신에게만 열리는 책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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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박종배0님의 댓글
- 박종배0
-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유소연2님의 댓글
- 유소연2
- 작성일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너님의 댓글
- 너
- 작성일
감사합니다
지음~글을 통해 알게되었습니다
허태회님의 댓글
- 허태회
- 작성일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
답답이님의 댓글
- 답답이
- 작성일
좋은글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잘읽었습니다~공감합니다~사랑합니다
답답이님의 댓글
- 답답이
- 작성일
주인공보살님감사합니다
이 경숙님의 댓글
- 이 경숙
-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임공규님의 댓글
- 임공규
- 작성일
감사합니다
허금님의 댓글
- 허금
- 작성일
감사합니다
주현0님의 댓글
- 주현0
- 작성일
감동입니다~
드 리 움 * ㅡ님의 댓글
- 드 리 움 * ㅡ
- 작성일
네, 知人은 수백이되 知音은 한둘이지요.무대에서 가수는 단 한 명의 청중이라도 자기의 노래를 이해하는 사람이 있다면 혼신을 다해 노래합니다 ㅡ
Rokmcdave님의 댓글
- Rokmcdave
- 작성일
주인공보살 감사합니다
김준진님의 댓글
- 김준진
- 작성일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답답이님의 댓글
- 답답이
- 작성일
고맙습니다
구리시 동사골주말농장님의 댓글
- 구리시 동사골주말농장
- 작성일
지음 내친구들이 그런사람들입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