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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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 * 


밉다 곱다 하면서 정은 묻어나고

싫다 좋다 하면서

미운 정 고운 정 들고 보면

한평생 옷고름마냥 거듭 매어가며

달려 있는 게 부부 아닌가.


그렇게도 좋은 날엔 입으로 나누어 먹고는

심사가 뒤틀린 날엔 무 자르듯

싹둑 자르고 싶은 무정함이라니


사람만큼 이기적이고 간사한 동물이

또 어디 있을라고

그래서 자꾸자꾸 수양하고

말씀 속에 묻혀 살아야 한다 않는가.


천년을 함께 걸어도 싫지 않을

내 호흡이 되고, 네 피가 되어

뜨거운 손잡고 초원을 걷다

너는 꽃이 되고 나는 나비 되어

그렇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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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청초록님의 댓글

  • 청초록
  • 작성일
.

Guest952263님의 댓글

  • Guest952263
  • 작성일
..

Guest955092님의 댓글

  • Guest955092
  • 작성일
남편

Guest964208님의 댓글

  • Guest964208
  • 작성일
하늘이 맺여준 인연이라잖아요^^

Guest968041님의 댓글

  • Guest968041
  • 작성일
이명주

Guest964208님의 댓글

  • Guest964208
  • 작성일
감사합니다^^

Guest980049님의 댓글

  • Guest980049
  • 작성일
감사합니다

청초록님의 댓글

  • 청초록
  • 작성일
감사합니다.

Guest981277님의 댓글

  • Guest981277
  • 작성일
자꾸자꾸 수양하구
말씀 속에 묻혀 살며 이기적인 마음 있다면 씻어내 서로에게 다가가요

Guest983927님의 댓글

  • Guest983927
  • 작성일
고맙습니다

Guest982821님의 댓글

  • Guest982821
  • 작성일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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