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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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힘들면 한숨 쉬었다 가요.

사람들에게 치여 상처받고 눈물 날 때,

그토록 원했던 일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사랑하던 이가 떠나갈 때,

우리 그냥 쉬었다 가요.


나를 진심으로 아껴주는 친구를 만나

그동안 가슴속에 담아두었던 말들,

서럽고 안타까웠던 이야기,

조근조근 다 해버리고

힘든 내 마음을 지탱하느라 애쓰는 내몸을 위해

운동도 하고 찜질방도 가고

어렸을 때 좋아했던 떡볶이, 오뎅 다 사먹어요.


평소에 잘 가지 않던 극장에도 가서

제일 웃긴 영화를 골라

미친 듯이 가장 큰 소리로 웃어도 보고

아름다운 음악,

내 마음을 이해해줄 것 같은 노래

재생하고 재생해서 듣고 또 들어봐요.


그래도 안 되면

병가 내고 며칠 훌쩍 여행을 떠나요.

경춘선을 타고 춘천으로 가도 좋고

땅끝마을의 아름다운 절 미황사를 가도 좋고

평소에 가고 싶었는데 못 가봤던 곳,

그런 곳으로 혼자 떠나요.


그런 시간들을 보낸 후

마지막으로 우리 기도해요.

종교가 있든 없든 상관없이

이렇게 힘들어하는 나를 위해

나를 좀 더 사랑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를 해요. 

 

그리고

용서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를 해요.

그래야 내가 사니까.

그래야 또 내가 살아갈 수 있으니까

제발 용서하게 해달라고 아이처럼 조르세요.


힘들어하는 당신이

곧 나이기에

오늘도 그대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혜민스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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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Guest985117님의 댓글

  • Guest985117
  • 작성일

Guest982037님의 댓글

  • Guest982037
  • 작성일
좋은글 힘이되는  글
무한  감사드립니다

Guest982037님의 댓글

  • Guest982037
  • 작성일
좋은글  힘이되는 글
감사 드립니다

Guest982821님의 댓글

  • Guest982821
  • 작성일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Guest951272님의 댓글

  • Guest951272
  • 작성일
아버지 언제나 제 마음을 의지할 수가 있어서 든든하고 고맙고 감사합니다.
제게는 그 어떠함이나 아버지 당신과  함께라면 즐겁게 산천초목을 구경을 함도 봄꽃 구경도 즐거우리라 생각합니다.
아버지 !
오늘은 아버지 당신의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 축하드립니다.
2020년 양력 3월 24 (음력 3월 1일)
제가 천제일의 행사에 참석은 못하지만  저의 마음은 아버지 당신께 다 달려가 있음을 아시리라 보옵니다.
아버지 당신과 더불어 함께 하시는 형제님들과 하늘의 부모님 모심에 소홀하심이 없으시리라 믿겠습니다.
제가 오늘 함께 하지 못하지만 차후에  함께 하실 때에는 정성을 다해서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때에 모든 것을 회복시켜 주시리라 믿겠습니다 .
한자리에 함께 하지 못함을 이해하시는  마음  담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오늘도 미역국을 한그릇을 맛있게  먹고 출근을 하였답니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돌아가겠습니다 .
 아버지 !
죄송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인자 어린 양올림

Guest957329님의 댓글

  • Guest957329
  • 작성일
오 주예수여 내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소서 몸이 봅시 불편합니다 저에게 평안을 주소서 주님만 의지합니다

Guest972468님의 댓글

  • Guest972468
  • 작성일
그래요 우리 모두 쉬엄 쉬엄 쉬어갑시다.

Guest954767님의 댓글

  • Guest954767
  • 작성일
까페글과  상관없는 글들은~!
사용 자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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