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편지 / 조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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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편지 / 조소영
올해도 어김없이 섬진강 강변에
봄이 왔다고 사진까지 동봉해서 편지가 왔네요
매화나무 산수유나무
저마다 예쁜 꽃들 수를 놓고 있다고
구경 오라며 손짓 하네요
뿌리 깊은 매화 아씨 단아한 모습
노랗게 물들인 파마머리 산수유는
꽃망울 초롱초롱 눈 뜨고
밤하늘에 별처럼 옹기종기 모여 앉아 꽃눈 피운다고
소식 왔네요
구례 마을 산비탈에 자리 잡고 앉아
해맑은 아이들 힘든 겨울도 이겨내며
봄 소식 전해 왔다고
기별이 왔네요
낮은 꽃담마다 벽화가 시를 읊고
종알종알 싸릿눈 내리던 내 마음에도 덩달아 꽃물결 황금빛으로 젖어
방가딩가 환호성 지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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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t948740님의 댓글
- Guest948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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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먹어었 한참헤매다보내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