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손 자반고등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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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손 자반고등어 이야기
조소영
마침 오늘은 김포 장날이다
가마솥에 해장국이 끓고 그 위로 파란 오색
천막 하늘이 운동회 날 만국기처럼 펄럭인다
오일장에 많은 사람들이 타임머신처럼 빠르게
스쳐 지난다 마치 빠른 봄제비처럼
어느 장사 아줌마가 자반고등어를 팔고 있다
한손 두손 겹쳐져 있다
짠 소금에 절여 어느 것보다 애절하고 다정한
모습으로 서로를 기대고 있는 자반고등어
각자 주인 만날 채비로 저마다의 눈이 소금으로
단장하더니
그래서 자반고등어 인가 보다
상인들은 이들을 검은 봉지에 넣어서
한손 두손 쌍쌍이 넣어 손님에게 건넨다
나의 손에도 나도 모르는 사이 자반고등어 두손을
들고 있었다
역시 밥도둑이었나 보다
쓴 소금이 배여든 고등어 우리네 인생도
외로움이라는 소금에 뿌려져 담긴 그 무엇 인지도
모른다
누구에게 가져다줄 행복의 반찬이 될런지 모른다
마치 저 자반고등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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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화초 대장.님의 댓글
- 화초 대장.
- 작성일
짭조롭한 자반고등어 고소한 자반고등어 인생의맛 아닐까요.
박종배0님의 댓글
- 박종배0
-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잘읽고 갑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님의 댓글
- 한결같은 마음으로~♥
- 작성일
자반고등어처럼 행복을 주고싶다
신용상님의 댓글
- 신용상
- 작성일
자반고등어
안명희♧♧♧님의 댓글
- 안명희♧♧♧
- 작성일
어린 시절에 먹었던
정말 짭쪼롬했던 그
♬고등어맛 그립네요
이 경숙님의 댓글
- 이 경숙
-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라욱님의 댓글
- 라욱
- 작성일
자갈치가서고등어구이4500원주고먹었다
태기Taeki님의 댓글
- 태기Taeki
-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김기화2님의 댓글
- 김기화2
- 작성일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신은화님의 댓글
- 신은화
- 작성일
짭짤한 고등어에 흰쌀밥 생각나네요 ㅋㅋㅋ
정희순0님의 댓글
- 정희순0
- 작성일
감사합니다
김혁종님의 댓글
- 김혁종
- 작성일
쓴 소금 표현 좋네요. 복합적인 느낌이긴하지만 4500원 주고 사먹은 고등어가 더 정감이 갑니다. 꺽은 소금맛이 고등어 맛을 진짜 쓰게 하네요
현주멋쟁이님의 댓글
- 현주멋쟁이
-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허근님의 댓글
- 허근
- 작성일
감사합니다
오용현2님의 댓글
- 오용현2
- 작성일
오늘 저녁에는 자반 고등어
박복선님의 댓글
- 박복선
- 작성일
몸이 안좋아서 휴양지 에 와있으니 산나물만먹다보니 오늘따라
자반고등어 생각이 유난히
남니다...
좋은글에 머물다 갑니다.
GUEST95150님의 댓글
- GUEST95150
- 작성일
그때의 자반고등어는
최고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