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가을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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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가을 앞에서
조소영
속세의 삶 일구기가 고달프다고
밤새 울컥한 걱정이 무색하게
새벽안개가 걷히고
바다 위에 비추는 햇살,
삶에 작은 조각들
반짝반짝 잔물결이 아름다워라
바다를 반사한 펼쳐진 푸른 하늘 뭉게구름,
띄어 보낸 징검다리 사연 놓았으리
억새풀 스치는 사잇길로 갈바람이 분다
시원한 시아가
어느 틈엔가 벌써 가을이라고 읽고
옷섶으로 파고드는
폐부에 느끼는 감정이 가을이라고 한다
이렇게 이 가을은 오고 있다
하지만 때로,
견디기 힘든 삶의 파고에 무게가
영혼에 구겨지고 찌들 듯
허무로 회오리쳐 스며들기도 하지만
비워내곤 하는 체념
그렇게 맞는 인생의 가을,
한때 낱알 들녘의 꿈을 지녔던
땀방울 닦는 낭만 상실한 이여
우연히 마주한 노란 소국에서 바람 불어
날아갈 것 같은 꽃이 아니라
인생의 비바람 맞으며
해, 바람 부는 쪽으로
한송이 꽃을 피우기까지 가볍게 볼 수 없음을
한참을 보다 갈변한
채 아물지 않은 시들한 상처를 본다
이내 아픈 가슴을 생각한다
기다림, 외로움, 그리움, 아픔, 고통, 사랑,
상처, 용서, 절망과 희망...... 마음의 본질에
공존하며 사는 삶
그들이 물들인 이 가을,
숨이 턱에 찰 즈음
그들을 고독으로 꺼내 입고 마음의 빗장 열어
나선 대지에서의 마주한
내 가슴 깊은 곳 두드림 속 울림
또 하나의 나,
깨달음에 기대어
나 자신을 뛰어넘는
길어 올린 시어의 시공처럼
진심으로 빚는 인생의 가을인 것이다
노을이 잠든 풀섶,
귀뚜리 고향의 노래로 애달프고
쓰다듬는 속세의 삶
살핀 아픈 가슴이여
곳간에 채운 듯 살아도 좋으리라
땀 흘린 삶은 쭉정이가 아니라고
누군가 그랬다
나는 그 말을 믿을까 말까
아, 가을이다.
관련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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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lyh님의 댓글
- kklyh
- 작성일
좋은 시 감사합니다
이영희2님의 댓글
- 이영희2
- 작성일
너무애달픈
감동적민귿 감이 ㅜㅇ글 해짐니니다
문원석님의 댓글
- 문원석
- 작성일
스쳐가는 한가닥 바람도
누군가는 그리움이겠지요
박종배0님의 댓글
- 박종배0
-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잘읽고 갑니다.
문재익님의 댓글
- 문재익
-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담아갑니다
김 희정님의 댓글
- 김 희정
- 작성일
가을 가을하네요ㅋ
ㅋs님의 댓글
- ㅋs
- 작성일
오직사랑하는마음하나.
가슴에담으며.물흐르듯
구름가듯.또이계절과 .
함께지나가겠지.~
南 榮님의 댓글
- 南 榮
- 작성일
좋은 글 이네요^^
한결같은 마음으로~♥님의 댓글
- 한결같은 마음으로~♥
- 작성일
좋은인연으로 만난ㄱㅏ을사랑
가을 참 아름답다…!!
좋을글 가슴에 담고갑니다^^
유희옥 젬마님의 댓글
- 유희옥 젬마
- 작성일
깊어가는 가을 여행가고 싶당~~^^♡
좋은글 감사드림니다 ~~^^
류재범님의 댓글
- 류재범
- 작성일
명언입니다
양종대님의 댓글
- 양종대
- 작성일
수북댁
양종대님의 댓글
- 양종대
- 작성일
인생의 가을 앞에서
조소영
속세의 삶 일구기가 고달프다고
밤새 울컥한 걱정이 무색하게
새벽안개가 걷히고
바다 위에 비추는 햇살,
삶에 작은 조각들
반짝반짝 잔물결이 아름다워라
바다를 반사한 펼쳐진 푸른 하늘 뭉게구름,
띄어 보낸 징검다리 사연 놓았으리
억새풀 스치는 사잇길로 갈바람이 분다
시원한 시아가
어느 틈엔가 벌써 가을이라고 읽고
옷섶으로 파고드는
폐부에 느끼는 감정이 가을이라고 한다
이렇게 이 가을은 오고 있다
하지만 때로,
견디기 힘든 삶의 파고에 무게가
영혼에 구겨지고 찌들 듯
허무로 회오리쳐 스며들기도 하지만
비워내곤 하는 체념
그렇게 맞는 인생의 가을,
한때 낱알 들녘의 꿈을 지녔던
땀방울 닦는 낭만 상실한 이여
우연히 마주한 노란 소국에서 바람 불어
날아갈 것 같은 꽃이 아니라
인생의 비바람 맞으며
해, 바람 부는 쪽으로
한송이 꽃을 피우기까지 가볍게 볼 수 없음을
한참을 보다 갈변한
채 아물지 않은 시들한 상처를 본다
이내 아픈 가슴을 생각한다
기다림, 외로움, 그리움, 아픔, 고통, 사랑,
상처, 용서, 절망과 희망...... 마
음의 본질에
공존하며 사는 삶
그들이 물들인 이 가을,
숨이 턱에 찰 즈음
그들을 고독으로 꺼내 입고 마음의 빗장 열어
나선 대지에서의 마주한
내 가슴 깊은 곳 두드림 속 울림
또 하나의 나,
깨달음에 기대어
나 자신을 뛰어넘는
길어 올린 시어의 시공처럼
진심으로 빚는 인생의 가을인 것이다
노을이 잠든 풀섶,
귀뚜리 고향의 노래로 애달프고
쓰다듬는 속세의 삶
살핀 아픈 가슴이여
곳간에 채운 듯 살아도 좋으리라
땀 흘린 삶은 쭉정이가 아니라고
누군가 그랬다
나는 그 말을 믿을까 말까
아, 가을이다.
조소영 시인
월간 『시사문단』 시로 등단,
한국시사문단작가협회 정회원, 빈여백 동인,
한국시사문단낭송가협회 정회원,
북한강문학제 추진위원, 신문 기사 내외통신외 다수,
월간 『웰페어 비즈』 연재
노 상환님의 댓글
- 노 상환
- 작성일
근데요?
난 시를 쓰려고 하면
글들이 안 모아져요?
시인들은 천재인가봐요
어떻게 ? 감동글을 모아서
이렇게 아름다운시를 주는지 늘 감사해요~~
김순분0님의 댓글
- 김순분0
- 작성일
너무너무 가슴이몽클하네요 고맙습니다
녀촌님의 댓글
- 녀촌
- 작성일
뭐그런것가지고. 감동이야 실천이
중요하지두고봐 잘할께요
전 화님의 댓글
- 전 화
- 작성일
좋은글귀
너무 고맙습니다.
서명석말님의 댓글
- 서명석말
- 작성일
감사합니다. 좋은글
문건우님의 댓글
- 문건우
-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박삼수님의 댓글
- 박삼수
- 작성일
아름다운 글!⚘
고맙습니다.
구공회님의 댓글
- 구공회
- 작성일
요샌 가을타는 남자가 더 많은 듯~
갈봄 여름없이 가을은 잘 가네여^^
마음 비우기 (이선옥)님의 댓글
- 마음 비우기 (이선옥)
- 작성일
기다림,,,보고픔,,,사랑,,,,사랑,,,,,널사랑해,,,,,,가슴이 아리도록 널 사랑해
송희경님의 댓글
- 송희경
- 작성일
좋은글감사합니다.~
이 경숙님의 댓글
- 이 경숙
- 작성일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박성태0님의 댓글
- 박성태0
- 작성일
이ㅡ가을 사랑합니다 당신의 글이잠들은 내가슴을 또뛰게만드네요 이번 일요일 번게산행 어울림북한산 숨은벽 가을단풍산행 기대됩니다~^^*. .
송암 신성인님의 댓글
- 송암 신성인
- 작성일
감사합니다 이런 좋은 글 올려줘서
배막달레나님의 댓글
- 배막달레나
- 작성일
사랑ㅡ아픔 고통 외로움 상처 용서 공존해가며 사는삶 숨이 턱에 찰 만큼 고통감수하며 가슴속 네울림을 성화시키켜본다 형험색색의 아름다움을 폼내고 있는 저 단풍잎들 나도 너만큼 많은이에게 그리움이고 싶건만 지금껏 사랑받고싶다 가슴속에서 진정으로 우러나오는 사랑을 이예쁜가을에~~~♡
배막달레나님의 댓글
- 배막달레나
- 작성일
가을타는 여자인가봐 노래방가서 이노래 부르고싶다 근데 함게 할 동무가 없네 누군가 노래방같이 갈 사람 손드세요 ㅎ 시월의 마지막 밤 이가을에 어울라는 노래가사들이 많으네요 ㅎ 오 저녁에 모임이네요 ㅎ노래방 가자구 해야지
울님의 댓글
- 울
- 작성일
잘읽어요
대백님의 댓글
- 대백
- 작성일
올 가을 엔 많이 들사랑하세요.탱큐
김은이2님의 댓글
- 김은이2
- 작성일
잘읽고갑니다.
일행~~^^님의 댓글
- 일행~~^^
- 작성일
좋은글 감사
머물다 갑니당~~^^
제라늄님의 댓글
- 제라늄
- 작성일
가을이되면누구나사색도하며그리움이더크더이다가을이면왠지붉은단풍만봐도그리운이가생각이나고흔들리는갈대만봐도눈물이날것같은가을은우리에게슬픔을주고겨울에게자리르내어주고소멸하겠죠.아!가을이여.안녕.~~~
이해경2님의 댓글
- 이해경2
- 작성일
시에나에게같은말입니다가읕네게힘들일이많아요
태기Taeki님의 댓글
- 태기Taeki
-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최창호님의 댓글
- 최창호
- 작성일
노래하는시인
뚜아님의 댓글
- 뚜아
- 작성일
❤좋은글 감사해요❤
김봉천님의 댓글
- 김봉천
- 작성일
여름이 지나면 겨울 아니 사이에 가을이 있네요 !!
김기화2님의 댓글
- 김기화2
- 작성일
감사합니다
이은정님의 댓글
- 이은정
- 작성일
시원한 가을 하늘을ㄹ 우리의 작른 가슴으로ㅠ 안아보렵니다ㅣ 바다ㅏ를 가로지르녀 둥둥ㄹ 뭉게구른을ㄹ 여느때보다 아흠다워 보이고 있름을ㅊ 우히의 눈ㅡ은 들거움트류ㅠ 그드괘욯 높은 하늘엔 뭉개구츰ㅁ 강가엔 억새풀ㄹ잎들ㄹ
가을의 소리를 내게되는 바스락바스락 억새풀ㄹ소리는 우리는 좋아라 합니다 내사랑ㅇ 님과 함께이면ㅋ 더더욱ㄱ 기쁨입니다 그대완의 모든시간이 마냥ㅇ 행복하기만하답니다
oys5808님의 댓글
- oys5808
- 작성일
네, 가을 감사합니다.
지현기택 알랍님의 댓글
- 지현기택 알랍
- 작성일
좋은글 감사해요~~^^
ㅋs님의 댓글
- ㅋs
- 작성일
가을엔떠나지말아요.
낙옆지면설음이 더해요.
차라리 하얀겨울에.떠나요..~
531264083님의 댓글
- 531264083
- 작성일
기분이 좋으신가 보네요!
콧노래가 절로나오는거보니~~^^ㅎ ㅎ
강태광님의 댓글
- 강태광
- 작성일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정희순0님의 댓글
- 정희순0
- 작성일
감사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머루님의 댓글
- 머루
- 작성일
가을이란 시를 지을수있는계절 맞죠 단풍도 파란하늘도 //
박경애2님의 댓글
- 박경애2
- 작성일
가을~~!
가지말아요~~~
순례 짝꿍 영일님의 댓글
- 순례 짝꿍 영일
- 작성일
진심으로 빚는 인생의 가을이라~~
초가을맞이님의 댓글
- 초가을맞이
- 작성일
지금의 꼭 내심정같습니다
조정혜님의 댓글
- 조정혜
- 작성일
참 좋은글 이네요.
강부장0님의 댓글
- 강부장0
- 작성일
마음이 뭉클합니다
강부장0님의 댓글
- 강부장0
- 작성일
좋은글이네요
박화식님의 댓글
- 박화식
- 작성일
좋은글 잘 읽고갑니다
강민철0님의 댓글
- 강민철0
- 작성일
__((((((((+))))))))__
송ᆞ카님의 댓글
- 송ᆞ카
- 작성일
깊어가는가을~
가을은참~이쁘죠~^^
감사합니다~
김주안님의 댓글
- 김주안
- 작성일
가을은 그해 마다 느낌이 다르네요~
전선애님의 댓글
- 전선애
- 작성일
아름답고아득한글인것가습니다참고맙습니다
LEE SEI JIN 연ᆞ못ᆞ의님의 댓글
- LEE SEI JIN 연ᆞ못…
- 작성일
감사합니다
김은영2님의 댓글
- 김은영2
- 작성일
아름다운시 많이볼께요
이은정님의 댓글
- 이은정
- 작성일
가을ㄹ을ㄹ 노래한다면ㄴ 많은 노랫말들중 가으릉 외로움의 노래 그리웈 라픔ㅁ 사하랑읋 고독르로ㅠ 귀뚜라미 의 그서류ㅡㄴ 야기들ㄹ 가을ㄹ릐 라ㅠㅡㅁ을 외오움을ㄹ 그냥ㅇ오기그ㅡ
될까아ㅏ
김세렴님의 댓글
- 김세렴
- 작성일
깊어가는 갈을 내나이 내인생에도 가을이 온듯하네요~~!!!
구공회님의 댓글
- 구공회
- 작성일
금빛억새 스치는 사잇길로 갈바람이,
삶의 고독이 짙게 물들인 이 가을..
가을을 타는 외로운 나그네의 맘!
배순녀님의 댓글
- 배순녀
- 작성일
인생 의 깊이 살아온 날들 다시한번 돌아보게 하는계절 웬지 나만 쓸쓸 하게 느껴지는 시인 의 계절
백경자님의 댓글
- 백경자
- 작성일
낙엽지는ㅅ
백경자님의 댓글
- 백경자
- 작성일
좋은글잘읽고갑니다
백경자님의 댓글
- 백경자
- 작성일
백경자 감사합니다
황명자0님의 댓글
- 황명자0
- 작성일
가을은 여전히 쓸쓸함을
느끼게합니다
좋은시 감사합니다~^^
별처럼님의 댓글
- 별처럼
- 작성일
김세렴 님
아직은 봄 같은대요
별처럼님의 댓글
- 별처럼
- 작성일
깊어가는 가을이 쓸쓸하네요
지 행복을 찾아 떠난다는데 어쩔수없이
보내야지요
이권석님의 댓글
- 이권석
- 작성일
양양오색은단풍 절정
님들구경하이소
머루님의 댓글
- 머루
- 작성일
예쁜단풍잎 식탁위에 서너잎 올려놓아보세요 마음에 여유와 행복한 주말이 되지않을까요~^^
은인기님의 댓글
- 은인기
- 작성일
구공회
김신숙님의 댓글
- 김신숙
- 작성일
감시합니다
이원웅생각과 행동을 바꾸면 사는세상이님의 댓글
- 이원웅생각과 행동을 바꾸면 …
- 작성일
너무 가슴에 와 닿는 글 잘 읽었습니다.
머루님의 댓글
- 머루
- 작성일
이상한거 올리지마시죠 걸러주세요 운영자님?
한연옥0님의 댓글
- 한연옥0
- 작성일
위 ~ 만인이 다 ~~ 보는 창에 이런 요상한 것 삼가 했음 좋겠네요 참 얼굴 뜨거워서 .....
한연옥0님의 댓글
- 한연옥0
- 작성일
지금 이게 뭐예요 정말 누가 이런짓 하는지 빨리 지워요
...j...님의 댓글
- ...j...
- 작성일
세월에 삶 장사 없다하더군요 온갓 어려움 격어가며 아픔만큼 삶이 토닦여 주겠지요
정말 좋은글 감사 합니다
배막달레나님의 댓글
- 배막달레나
- 작성일
참 별 별 사람 들이 있네요 못말려 ㅎㅎ 뇌 구조가 이상한 사람? ㅎㅎ 님 좌중좀 합시다 ~
정희순0님의 댓글
- 정희순0
- 작성일
익어가는
가을 꼭
잡고
있고 싶네여~ㅎ
김세렴님의 댓글
- 김세렴
- 작성일
억세풀 물든가을를 보며 세월에 장사없다니 내인생에도 가을온듯~~좋은글감사합니다
현주멋쟁이님의 댓글
- 현주멋쟁이
-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수능원주민부동산(정점옥)님의 댓글
- 수능원주민부동산(정점옥)
- 작성일
가을의 들판은
마치 옛 시골집 울엄마가 흘린 땀방울의 얼룩인듯 그립고 보고싶네요~~~
허근님의 댓글
- 허근
- 작성일
감사합니다
정선화님의 댓글
- 정선화
- 작성일
아 가을만 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