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줄 빈집엔 누가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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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줄 빈집엔 누가 살까
조소영
거미의 하루가 거미줄을 친다
아침에 산책을 하다 보고
점심에 꽃을 보다 보고
저녁에 노을을 배웅하다 본다
둔한 걸음은 온종일 쉬지 않고
거미의 수고로움이 엉킨 듯
질서 있게 걸려 있다
마치, 바닷가 마을 어망 속
낚아 올린 풍경처럼
영롱히 단장한 집은 완성되고
드디어 거미의 들어간 안식
순간, 눈 깜짝할 사이
거미는 물까치의 사냥감이 되고
빈집만이 덩그러니 남았다
야생에서 생존을 배우라는 듯
강한 마음을 차려입으라는 것처럼
거미줄이 내 영혼을 마구 흔들었다
간 자는 허무를 모르고 살아있는
자의 몫임을 새삼 느낄 때
거미의 노고가 헛되이 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즈음, 간 자의 땀방울이
채 마르기도 전
도라지꽃 기댄 거미줄엔
종일 일한 서쪽하늘, 노을이 기울어
물들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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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1
언제나님의 댓글
- 언제나
- 작성일
모든 생명체는
살기위에 무언가에게
해를 끼쳐야 자신이 살아남을수 있는 자연의 섬리이자
법칙이 아닐까요.
수순한 글 잘 읽었습니다
살기위에 무언가에게
해를 끼쳐야 자신이 살아남을수 있는 자연의 섬리이자
법칙이 아닐까요.
수순한 글 잘 읽었습니다
박효진>-<님의 댓글
- 박효진>-<
- 작성일
좋다
김 희정님의 댓글
- 김 희정
-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ㅎㅎ
Sally님의 댓글
- Sally
- 작성일
좋아요^^
드 리 움 * ㅡ님의 댓글
- 드 리 움 * ㅡ
- 작성일
거미도 스스로 집을 짓는 재주를 타고 났지요. 집없어 쫒겨나는 인간세상보다 낫네요. 약육강식의 법칙에선 부지런히 꿀벌이 모은 꿀도 사람들이 뺏아 먹고 맙니다. 참 몹쓸존재가 인간족이지만 그 또한 약육강식이니 어찌합니까 ? ㅡ
기쁨 부자님의 댓글
- 기쁨 부자
- 작성일
나의 목표를 쫓아 이루는 기쁨도, 그러나 만나는 관계에의 점검도 필요하군요
감사합니다
서경하님의 댓글
- 서경하
- 작성일
좋은글감사합니다^^
구리시 동사골주말농장님의 댓글
- 구리시 동사골주말농장
- 작성일
거미의 집을보면 얼키고 설킨것같아도 자세히보면 정말 정교합니다 우리의 생활도 거미줄처럼 정교한 생활을 합시다
태기Taeki님의 댓글
- 태기Taeki
-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강봉규2님의 댓글
- 강봉규2
-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류춘강님의 댓글
- 류춘강
- 작성일
조은글 감사 드립니다 ^!^
^---^♡님의 댓글
- ^---^♡
- 작성일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옹ㅡ화리님의 댓글
- 옹ㅡ화리
- 작성일
감사합니다.
이광님의 댓글
- 이광
- 작성일
네 감사합니다
노순영님의 댓글
- 노순영
- 작성일
거미가 살뿐이다
강민철0님의 댓글
- 강민철0
- 작성일
__(((((((+)))))))__
강민철0님의 댓글
- 강민철0
- 작성일
__((+))__
강민철0님의 댓글
- 강민철0
- 작성일
__(((((+)))))__
조PD님의 댓글
- 조PD
-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허근님의 댓글
- 허근
- 작성일
감사합니다
박현규님의 댓글
- 박현규
- 작성일
좋은글감사합니다
현주멋쟁이님의 댓글
- 현주멋쟁이
-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내일 의꿈님의 댓글
- 내일 의꿈
- 작성일
좋은글 김사합니다
김찬우2님의 댓글
- 김찬우2
- 작성일
좋은글 잘 느끼고 갑니다
고척동 대양숯불갈비 jso님의 댓글
- 고척동 대양숯불갈비 jso
- 작성일
감사합니다
정희순0님의 댓글
- 정희순0
- 작성일
고맙습니당
서은님의 댓글
- 서은
- 작성일
빈집엔 뭐가살까 생각하다
서쪽하늘 넘어가는 햇님이라는걸~~
감사합니다
정윤숙2님의 댓글
- 정윤숙2
- 작성일
좋은글 너무감사합니다
이 경숙님의 댓글
- 이 경숙
- 작성일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동혁0님의 댓글
- 이동혁0
- 작성일
좋은글 이네요..
달맞이님의 댓글
- 달맞이
- 작성일
시를읽고 있으니 풍경이
눈앞에 그려지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