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그리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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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그리운 날 * 


마음 지독히 흐린 날 

누군가에게 받고 싶은

한 다발의 꽃처럼


목적 없이 떠난

시골 간이역에 내리면 

손 흔들어 기다려 줄

한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그 사람 우체통같이 

내 그리운 마음

언제나 담을 수 있는 

흙내음 풀냄새가 아름다운 사람 

그런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참 좋겠다.


하늘 지독히 젖는 날 

출렁이는 와인처럼

투명한 소주처럼 취하고 싶은 

오솔길을 들면 기다린 듯


마중하는 패랭이꽃 같은 

제비꽃 같은 작은 미소를 가진

한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그 사람 빈 의자처럼

내 영혼의 허기 언제나 쉴 수 있는 

등대 같은 섬 같은 가슴이 넉넉한 사람 

그런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참 좋겠다.


―강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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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Guest977046님의 댓글

  • Guest977046
  • 작성일
그리울때가
있지요!~^

Happy Man님의 댓글

  • Happy Man
  • 작성일
좋은 아침 입니다.

Guest948669님의 댓글

  • Guest948669
  • 작성일
옛날옛날 호랑이
담배피는 그리워

Guest950486님의 댓글

  • Guest950486
  • 작성일
좋은글

Guest944350님의 댓글

  • Guest944350
  •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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