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한다는 건 / 원의 시(나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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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한다는 건 / 원의 시(나현수)
사랑을 한다는 건
시기없는 계절을 품는 것이다.
움튼 감정이 사라지지 않도록
적정한 계절의 상태를 맞춰야 하는
어쩌면 참 힘이 드는 일이다.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다가
예고도 없이 겨울이 닥쳐도
하소연할 데 없이 이겨내야 하는
어쩌면 참 외롭기도 한 일이다.
때론 흔들리는 정체성
사랑을 한다는 건
지켜온 것들이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는
기준을 재정립하는 시간들
보인 적 없는 내밀한 것들이 드러나고
스스로도 몰랐던 모습에 당황해하는
내 안의 신대륙을 발견해 가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러니
왜 매일 행복하지 않는지
왜 매일 가슴 벅차지 않는지
만들어낸 환상 속에서 실망한다는 건
사랑을 흉내내고 있다는 것일 게다.
사랑을 한다는 건
시기없는 계절을 살아간다는 것
사랑을 포기하면 추위가 찾아오지 않겠지만
따뜻한 봄바람도 함께 멎어버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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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박종배0님의 댓글
- 박종배0
-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원의 시(나현수)님의 댓글
- 원의 시(나현수)
- 작성일
박종배0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감사합니다.
임현철님의 댓글
- 임현철
- 작성일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원의 시(나현수)님의 댓글
- 원의 시(나현수)
- 작성일
임현철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고요^^
삼반님의 댓글
- 삼반
- 작성일
겨울에 꽃을 피우면 아니됩니다
봄에 씨앗을 뿌리고
이 경숙님의 댓글
- 이 경숙
- 작성일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
남임순님의 댓글
- 남임순
- 작성일
감사드립니다
원의 시(나현수)님의 댓글
- 원의 시(나현수)
- 작성일
삼반님 ^^♡ / 이 경숙님 감사합니다^^ / 남임순님 행복한 나날 보내세요^^
y~☆님의 댓글
- y~☆
- 작성일
좋은글 감솨^&^
원의 시(나현수)님의 댓글
- 원의 시(나현수)
- 작성일
y~☆ 감사합니다^^♡
정은숙2님의 댓글
- 정은숙2
- 작성일
사랑은 외롭고 힘들다지만 인간은 사랑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지요.
흉내내지 않는 진실한 사랑이야 따뜻한 봄바람을 품고 사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좋은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