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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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의 그대에게 *

화장 지운 여인처럼 
초췌한 12월의 거리 위로
겨울비가 내리네요

남은 한 잎까지 긁어내리며
계절의 마침표를 찍고 있는 빗줄기 따라
마음 포구에 정박해 둔 
그리움의 배를 띄워 봅니다

지워지고 떠나는 것 많은 이맘때면
믿기지 않는 중년의 나이처럼 
실감 나지 않는 것들이 참 많기도 합니다

상실감, 아쉬움, 무상함 등등
별로 달갑지 않은 감정들만 
이 계절의 배경처럼 깔리어져
마음 부풀던 봄날보다는 
웃을 날이 적어서 슬플지라도

그럼에도 삐에로처럼 
실없이 웃기도 하면서 
아직 열리지 않은 
판도라의 내일들을 기다리다 보면
가끔씩 횡재처럼 찾아와 주는
환희의 순간과 조우할 날 있을 테지요

삶이 별거 없다고들 해도
분명 별것이 많아서 사는 세상이므로
혹여라도 그대의 어깨가 무겁다 하여
쉬이 열정을 유기하거나 
희망을 유기하는 일은 없기로 해요

가슴 시린 12월에도
행복동으로 향하는 기차는 
달리고 있을 테니
그 기차에 탑승한 설레임의 손님 되어
매일매일 가슴의 불씨를 일구며 사는
따뜻한 우리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마음 부풀던 그 봄처럼
기다릴 것 많은 나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향린 박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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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5

이연선님의 댓글

  • 이연선
  • 작성일

♡♡♡2님의 댓글

  • ♡♡♡2
  • 작성일

그러길소망하며 오늘도행복에미소를보내봅니다 항상건강하시고 행복만땅하시길  ♡

순례 짝꿍 영일님의 댓글

  • 순례 짝꿍 영일
  • 작성일

평범한 일상에서 12월의 그대처럼~~

김 희정님의 댓글

  • 김 희정
  • 작성일

그래요  지금이순간도감사해하며지낼께요 ㅎㅎ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Sally님의 댓글

  • Sally
  • 작성일

감사해요~~으라차~힘이 나네요^^

밀양~ 하연주 ~님의 댓글

  • 밀양~ 하연주 ~
  • 작성일

감사합니다 좋은 글이네요

전창만님의 댓글

  • 전창만
  • 작성일

행복기차라탑승하고싶네요

남자라는이유로님의 댓글

  • 남자라는이유로
  •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안승강님의 댓글

  • 안승강
  • 작성일

멋진글입니다.

ㅋs님의 댓글

  • ㅋs
  • 작성일

너무많은말을다하면.어떻게하지~
아직도.갈길은멀기만한데.힌눈이라도
퍼부어면.그땐어떡하지.~

태기Taeki님의 댓글

  • 태기Taeki
  •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순례 짝꿍 영일님의 댓글

  • 순례 짝꿍 영일
  • 작성일

삶이 별거없다하지만 내 사랑하는 가족들 친구들 넘 많고 좋은 일들이 많아요 살림이 하나둘씩 늘고 바꾸고 소소한 행복이 쌓여가고있어요 흰눈까지 소복이 쌓인다면 금상첨화일것 같아요~~

정희순0님의 댓글

  • 정희순0
  • 작성일

올 한해도
수고
하셨어요
쭉 우리의
인연 소중하게
이어가시길~~~

순례 짝꿍 영일님의 댓글

  • 순례 짝꿍 영일
  • 작성일

드 리 움 * ㅡ님의 댓글

  • 드 리 움 * ㅡ
  • 작성일

아침엔 버스나 지하철을 타려고 줄을 섭니다.그리곤 각기 다른 목적지에서 내리고 각기 다른 직장으로 흩어집니다. 모두 자기의 할일이 따로 정해져 있기 때문이겠지요.소망도 방법도 서로 다른 사람들입니다 .그래도 같은 땅에서 숨쉬며 살아가는게 재밌군요 ㅡ^ ! ^ ㅡ

h- joo님의 댓글

  • h- joo
  • 작성일

달랑한장남은
달력을보니매년
서그프지만.또세로운한해가
기다리고있고 그해역시다르지않다보니다

h- joo님의 댓글

  • h- joo
  • 작성일

한장남은달력이
서글프지만 매년겪는거
새롭다기보다 사는게다똑같죠~~~

Lee. js님의 댓글

  • Lee. js
  •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김정윤 (Joachim)님의 댓글

  • 김정윤 (Joachim)
  • 작성일

감사합니다. ♬

권혁자님의 댓글

  • 권혁자
  • 작성일

12월의그대에게

권혁자님의 댓글

  • 권혁자
  • 작성일

좋은글감사합니다

Hwang0님의 댓글

  • Hwang0
  • 작성일

열마남지않은날마무리잘하고 건강하고즐겁게새해을맞이하겠습니다

허근님의 댓글

  • 허근
  • 작성일

감사합니다

고은숙123님의 댓글

  • 고은숙123
  • 작성일

12월도얼마안남아지만깔끔히마무리합시다

이 경숙님의 댓글

  • 이 경숙
  • 작성일

감사합니다

영원히사랑하리님의 댓글

  • 영원히사랑하리
  • 작성일

너무나 가슴시린 나날이 많아
어느때는 내 명이 언재까지인가 저승사자
한데 묻고싶을때도 있어지요
다가오는 해는 행복기차에 탑승할거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구공회님의 댓글

  • 구공회
  • 작성일

겨울비에도 봄이 묻어나 듯 사는..

문재익님의 댓글

  • 문재익
  •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담아갑니다

산과들님의 댓글

  • 산과들
  • 작성일

그래요 감사합니다

현주멋쟁이님의 댓글

  • 현주멋쟁이
  •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예쁜종님의 댓글

  • 예쁜종
  • 작성일

고맙슴니다
문득
짬을내 뒤들아보니
벌써
중년나이를 훌쩍 넘어
허망한 세월을 원망하려는데
가슴 깊은곳에서
또 내일이 궁금해지는 것은
아마 아직도 난 어린가봐요
고맙슴니다

규리2님의 댓글

  • 규리2
  • 작성일

ㅇㅇ

레지나님의 댓글

  • 레지나
  • 작성일

정희순0 정희순0

chaehyoeg님의 댓글

  • chaehyoeg
  • 작성일

영사도님 정말 좋은 말씀감사합니다.
어린 제 사랑에 찾아온 이별이 너무 감당하기 힘들었는데
각기 다른 목적지에서 내리고
자기의 할일이 따로 정해져있다니, 너무 제 이상향과 같은 방향만을 추구하길 바랬던것은 아닌지 반성하는 기회가 되었네요 우리는 모두 개인이고 각자 목표가 다른데
그게 같기를 바랬던 제가 조금 한심하군요..
그 어떤 위로의 말들 보다 몇배의 힘이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chang gyu님의 댓글

  • chang gyu
  • 작성일

하루해가 쏜살같이 지나갑니다 ᆢ나이만큼 세월의 속도가 느껴진다는 말이  황혼이 되고보니 실감납니다ᆢ남은여생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살다 가야하는데 ᆢ아속한 세월은 몸과 마음을 망가뜨리고 흘러갑니다 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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