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목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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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목의 봄 *

오백 년은 족히 된
고택을 병풍 삼아 살았다

시간에 닳은 관절은 삐거덕거리고
고즈넉한 고택과 같이 몸에 주름을 새기고
오래오래 살아남았다

낯익은 사람들 하나둘 떠나고
집주인도 곁을 떠났지만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앙상한 우듬지 까치집 둥지
유일한 피붙이였다

밤새 불던 세찬 바람 탔이었을까
어느 날 아침
잔가지들이 잘려나가고
까치 식구도 떠났지만,

막연한 소망 하나 가슴에 새기며
그래도 봄을 기다렸다
어두운 귀를 열고

산허리를 지나 휘어진 황톳길 옆
평화로운 양들처럼
오는 봄의 숨소리를 듣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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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박종배0님의 댓글

  • 박종배0
  • 작성일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김순주2님의 댓글

  • 김순주2
  • 작성일

.

김순주2님의 댓글

  • 김순주2
  • 작성일

가 슴 에 남 은글

문재익님의 댓글

  • 문재익
  •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담아갑니다

서기자.님의 댓글

  • 서기자.
  • 작성일

감사합니다.

구리시 동사골주말농장님의 댓글

  • 구리시 동사골주말농장
  • 작성일

빈자리를 채워줄사람 찾고있음 감사합니다 좋은글

always love you님의 댓글

  • always love you
  • 작성일

감사합니다

허근님의 댓글

  • 허근
  • 작성일

감사합니다

이 경숙님의 댓글

  • 이 경숙
  • 작성일

감사합니다

박현성님의 댓글

  • 박현성
  • 작성일

봄이 따듯한건  겨울이  잊엇기  때문이겟죠  따듯함은  만물의  생명을 탄생시키죠  이봄이  기대됨니다  참따듯한  봄날이되길.~~~♡♡♡

김금옥2님의 댓글

  • 김금옥2
  • 작성일

고목의  봄

홍유선님의 댓글

  • 홍유선
  • 작성일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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