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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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
          원의 시(나현수)


겨울은 밤이 일찍 내리기에 
당신과 함께하는 시간이 더 길어진다.  
     
밤이 내리기 시작하는 시간 
집집마다 불빛이 밝혀지나 
내가 사는 곳의 전등은 켜진 적 없이
밤을 마중한다. 
     
거실에 앉아 숨을 쉬니 
가슴 앓는 뜨거운 바람과  
집안을 휘감는 냉기가 합쳐져
하이얀 입김이 공간을 메워간다.
     
겨울밤을 이렇게 보내는 이유는 
당신을 선명히 떠올리기 위한 몸부림.  
     
낮의 신기루로 흐려진 당신이 
다시 내게 다시 찾아오는 시간 
기억으로만 다시 만날 수 있는 당신을
빛으로 흐리게 할 수는 없었다. 
     
겨울아, 내 바람을 들으렴. 
3월이 와 봄이 너를 쫓으려 하면
나에게 와 머물러 주지 않겠느냐.
그와 만나는 이 시간을 
조금 더 오래 보내고 싶구나. 
     
떠나는 시간을 내게 알려주지 않았기에
난 아직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러니 겨울이여, 
조금만 더 오래 있어주기를.

내가 그를 서서히 놓아줄 수 있도록
미소로 태양을 마주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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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GUEST41634님의 댓글

  • GUEST41634
  • 작성일

외로움 있다면 침묵은 죽음 입니다 활발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많이 말 하세요

김 희정님의 댓글

  • 김 희정
  • 작성일

아멘 ㅎ

이칠선님의 댓글

  • 이칠선
  • 작성일

마음  도려내는듯  애절한 글이네요

김양국님의 댓글

  • 김양국
  • 작성일

김달영님의 댓글

  • 김달영
  • 작성일

좋은 글 함께 할수있음에 감사합니다

김회전님의 댓글

  • 김회전
  • 작성일

전명순

윤혜자님의 댓글

  • 윤혜자
  • 작성일

외로움도 가끔은 즐겨보세요 날씨가 춥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김강한님의 댓글

  • 김강한
  • 작성일

GUEST41634 GUEST41634 GUEST41634

바르게살자님의 댓글

  • 바르게살자
  • 작성일

좋은글 잘읽고 마음에 답아 갑니다

구리시 동사골주말농장님의 댓글

  • 구리시 동사골주말농장
  • 작성일

뭐든지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보내지맙시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글

드 리 움 * ㅡ님의 댓글

  • 드 리 움 * ㅡ
  • 작성일

개구리는 한 겨울의 추위를 이길수 없기에 땅속으로숨어서 알을 품었다가 봄에야 튀어나와 알을 낳고 기지개를 켜지요. 사랑도 냉기가 흐를 때면 잠을 자듯한 휴식이 필요할 것입니다. 급한 마음에 서두르거나 상처를 낸다면 아니함보다 못할수도 있기에 ㅡㅡ

박. 광 남님의 댓글

  • 박. 광 남
  • 작성일

외로움 그리즐길일 아닙니다

이 경숙님의 댓글

  • 이 경숙
  • 작성일

감사합니다

박현성님의 댓글

  • 박현성
  • 작성일

떠나는시간을  알려주지  않아  이별을  받아드리지  못한다는  말 참  많이  와  닫네요

원의 시(나현수)님의 댓글

  • 원의 시(나현수)
  • 작성일

GUEST41634님 외로움을 견딜 수만 있다면 꼭 나쁘지는 않지만 외로움보다는 둘인 게 더 낫죠^^/김 희정님^^아멘입니다/이칠선님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김양국님 색감이 참 예쁜 사진이네요. 감사합니다/김회전님 부르시고 싶은 성함이시군요^^/윤혜자님 그렇게 하는 게 제가 생각하는 외로움이랍니다./김강한님 guest41634는 누구신가요^^/바르게살자님 감사합니다^^~♡/구리시 동사골주말농장님 저도 감사합니다. 안 보내고 후회하지 않는 게 더 낫죠^^/ 두레박님 말씀 감사합니다^^/

원의 시(나현수)님의 댓글

  • 원의 시(나현수)
  • 작성일

박. 광 남님 저도 동의합니다^^/이 경숙님 즐거운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박현성님 감사합니다. 좋은 기억만 남으시길^^♡

허근님의 댓글

  • 허근
  • 작성일

감사합니다

배정화2님의 댓글

  • 배정화2
  • 작성일

좋은말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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