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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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
          나현수


주중에는 나도 직장이 있기에 
같은 시간에 잠을 잘 수밖에 없다.
그럴 때면 당신이 잠든 사이에 꿈으로 찾아가
나도 모르게 보고 온 날이 있었다.
  
그러다 한 번쯤은 날 봤을 테다.
놀랐을까?
기뻤을까?
여하튼 그럴 때면 당신 또한 노루잠을 잤을 테다. 
  
그러나 달력이 빨간색 립스틱을 칠하는 날 
당신의 밤은 나의 아침이 된다.
쉬는 날이라도 당신이 편히 잘 수 있게
내 밤낮의 시차를 조절한다. 

그래서 그날이 오는 때면 
나의 먹색 아침은 풍요롭다. 
바깥의 어둠은 나의 창문을 두드리고 
옛 추념의 잠겨 쉼 없이 재잘거린다. 
  
지금쯤이면 당신이 깨기 전 몸을 뒤척일 때이다. 
그러니 난 나의 밤으로 들어가겠다. 
  
그러나 혹시 낮에 바람을 타고 바람결로 
어제의 희미한 웃음소리 들리거든 
사랑했던 사람의 못 다한 이야기라 여기고 
나의 행복을 응원해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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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박종배0님의 댓글

  • 박종배0
  •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잘읽고 갑니다.

고척동 대양숯불갈비 jso님의 댓글

  • 고척동 대양숯불갈비 jso
  • 작성일

마음에 담아 갑니다

울님의 댓글

  • 작성일

공감합니다

좌경봉님의 댓글

  • 좌경봉
  • 작성일

아름다은  글  입니다  아름다은  사랑입니다  감상  잘  했읍니다

531264083님의 댓글

  • 531264083
  • 작성일

감사합니다

이 경숙님의 댓글

  • 이 경숙
  • 작성일

잘읽었습니다

정희순0님의 댓글

  • 정희순0
  • 작성일

넹~♡

희숙2님의 댓글

  • 희숙2
  • 작성일

감사히 잘읽고 갑니다.‥^.~‥

일도정후님의 댓글

  • 일도정후
  • 작성일

멀리 있는 거리만큼
노력이 필요하다.
가까운  사랑을 하길

울님의 댓글

  • 작성일

좋았유

현주멋쟁이님의 댓글

  • 현주멋쟁이
  •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태기Taeki님의 댓글

  • 태기Taeki
  •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최고수 최준수님의 댓글

  • 최고수 최준수
  • 작성일

괜찮은글이네 ᆢ간만에 진심을담아사랑하는이에게 보내는 가짜이지만 진짜처럼느껴지는글이네 ᆢ이정도면 환심을살수가충분히 있다고보여집니다 진솔함이느껴지며  글을쓰려면적어도 스스로에게 그짓은 없어야지않을까요ᆢ나보다 글보는이가 더현명하다는사실 인정해주시면 고맙겠네요

좋은글/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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