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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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구름
나현수
산 위에 구름이 앉아 있다.
떠날 생각을 할 때도 됐건마는
구름은 그 색의 무게를 더할 뿐
흐르는 것을 잊은 것처럼 보인다.
태양은 산을 포기한 채 주변만 비추고
그늘은 장막처럼 내려 음기를 더한다.
산성비마저 쏟아지지만
그는 피할 기운이 없다.
꺽 하며 입을 벌린 채 울대로 넘기자
가슴 한 복판에 움푹 구멍이 났다.
바람을 부른다.
바람이 세차게 구름을 때리면
저 멀리 구름이 도망갈 것처럼 보였지만
구름은 움직이지 않는다.
토라진 바람은 산을 떠난다.
홀로인 밤을 맞는다.
그리고 산은 알게 된다.
구름은 어디서 흘러오지 않았고
고개를 들자 그곳에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산 위에 구름은
자신이 만들어낸 슬픔이었다는 것을
자신이 언제고 없앨 수 있었던
선택이었다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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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4
주 기병님의 댓글
- 주 기병
- 작성일
아픈 글 이네요
라욱님의 댓글
- 라욱
- 작성일
구름은나그네입니다.
구름은김사갓방랑시인
어딘들안가겟소.
좋은구경많이하세요.
.건강하시고.사랑합니다.
제라늄님의 댓글
- 제라늄
- 작성일
참 멎진 글 입니다.
우리는 항상 올려다 보면
그냥 구름 으로만 생각
했는데 그렇게 깊은뜻이
있을줄 몰랐네요.
마음에 담아 갑니다.
강경원0님의 댓글
- 강경원0
- 작성일
구름은 왔다가는 줄만
알았는데 그런 뜻이 있었군요
감사합니다
채춘자님의 댓글
- 채춘자
- 작성일
모든것은 자연의 이치대로 ..
사람들이 그렇게 살수있다면 더 이상 행복할수 없을것입니다...
정정교님의 댓글
- 정정교
- 작성일
멋진글잘읽어읍니다
♡♡♡2님의 댓글
- ♡♡♡2
- 작성일
아~멘 기쁨도 슬픔도 자신이만든작품인것을요 아픔은버리고기쁘만을찾아 행복만하소서 사랑이라는양념도추감
드 리 움 * ㅡ님의 댓글
- 드 리 움 * ㅡ
- 작성일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군요.헌데 너무 모든 걸 자신의 탓이라고 하고 자책과 죄의식에 좌절해선 안되겠지요. 정말로 바꿔지지않는 원칙이란 없는 것일테니까요 ㅡㅡ
류춘강님의 댓글
- 류춘강
- 작성일
조은글 감사 드립니다 ^!^
유리2님의 댓글
- 유리2
- 작성일
좋은글감사해요
좋은방되세요
장택수님의 댓글
- 장택수
- 작성일
조을글감사
정희순0님의 댓글
- 정희순0
- 작성일
자연과 함께
따뜻한 마음으로
보시기요~~♡
김정임2님의 댓글
- 김정임2
- 작성일
산구름 보는사람에
따라얘기는 또다르게 여운을~^
김희석2님의 댓글
- 김희석2
- 작성일
산은 산이요...물은 물이로다!
배현정님의 댓글
- 배현정
- 작성일
ㄱㅅㄱㅅ합니다 ^^
태기Taeki님의 댓글
- 태기Taeki
- 작성일
말을 할수 있을때 말을 아끼는것도
중요하다 고로 할말이 없음을...
지구별소녀님의 댓글
- 지구별소녀
- 작성일
입이있어입이아니요.
눈이있어눈이아니요
귀가있어 귀가아니을
서기자.님의 댓글
- 서기자.
- 작성일
좋은글감사합니다.
이순단2님의 댓글
- 이순단2
- 작성일
감사 합니다
류순열님의 댓글
- 류순열
-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조용호2님의 댓글
- 조용호2
- 작성일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구공회님의 댓글
- 구공회
- 작성일
정처없는 구름나그네~^^
이 경숙님의 댓글
- 이 경숙
- 작성일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허근님의 댓글
- 허근
- 작성일
감사합니다
모모모모님의 댓글
- 모모모모
- 작성일
산이 우리를 보호하는듯 하네요
박영자2님의 댓글
- 박영자2
- 작성일
감사합니다
유리2님의 댓글
- 유리2
- 작성일
좋은글감사해요
이용근0님의 댓글
- 이용근0
- 작성일
좋은글감사합니다언재나행복하시길
구리시 동사골주말농장님의 댓글
- 구리시 동사골주말농장
- 작성일
감사합니다 좋은글
박효진>-<님의 댓글
- 박효진>-<
- 작성일
이용수2님의 댓글
- 이용수2
- 작성일
ㄱㅅㄱㅅ
이용수2님의 댓글
- 이용수2
- 작성일
굿
현주멋쟁이님의 댓글
- 현주멋쟁이
-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박유아님의 댓글
- 박유아
- 작성일
구름이 산 한테 할말이 많은가
봐요 살포시 품고 있군요
긴요한 이야기 거리가 많은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