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도(落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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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도(落島)
             나현수


어느 날은 섬으로 떠나고 싶습니다. 
누구의 접근도 거부하는 낙도(落島)
  
그 속에서 고독이 아닌 
풍요로 빛나게 될 시간 
나와 또 다른 나만이 있어 
나에게 끝없이 질문하는 것으로도 
잠을 이루지 못하는 수다의 시간들 
  
아아, 그대여 부디
내가 그곳에 있는 시간의 의미를 
당신의 잣대로 부여치 말아주세요. 

만약 내가 섬으로 들어간다면 
나와 연결된 다리를 끊고 
취항하는 배를 멈추어 
나를 둘러 싼 슬픔이 가실 때까지 
썰물의 그 때를 기다려 주세요. 

그러나 기다림이 힘들어 
나에게 오는 길을 억지로 열려 한다면 
슬픔이 채 가시지 않은 악취가 쌓인 
죽어 있는 갯벌만 보게 될 것입니다. 
  
때때로 우리의 사랑을 위해서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누구도 다가오지 못 할 
인적 없는 낙도(落島)
어느 이의 허락도 필요치 않는 
그 풍요의 공간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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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5

핑크♡핑크님의 댓글

  • 핑크♡핑크
  • 작성일

마음이 아파오는 글이네요.
악취가 쌓여 있는 죽어 있는 갯벌만 보게 될것...
얼마나 보고 싶으면 억지로 길을 열어 가려 하겠어요.
비온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 했나요.

배막달레나님의 댓글

  • 배막달레나
  • 작성일

진정코 사랑하는 님이라면 낙도인들 따라못가리까  ㅎ 사랑하는 을방님들  설 명절 가족과 함게  많이 많이 행복하세요 복 많이 받으시구요 ~~~^^♡♡♡♡♡♡

박효진>-<님의 댓글

  • 박효진>-<
  • 작성일

낙도 가 이름이 신기해서 들어옴

강민철0님의 댓글

  • 강민철0
  • 작성일

__(((((((((+)))))))))__

강민철0님의 댓글

  • 강민철0
  • 작성일

__((+))__

강민철0님의 댓글

  • 강민철0
  • 작성일

__(((((+)))))__

허근님의 댓글

  • 허근
  • 작성일

감사합니다

황인철2님의 댓글

  • 황인철2
  • 작성일

좋은글감사합니다.

황인철2님의 댓글

  • 황인철2
  • 작성일

감사합니다.

구리시 동사골주말농장님의 댓글

  • 구리시 동사골주말농장
  • 작성일

혼자있으면 다른생각을하게되니까 항시  옆에사람을두는게 좋을듯  감사합니다

정선화님의 댓글

  • 정선화
  • 작성일

자기만의 공간이지
낙도까지는 아니네요.
낙도라면 참 슬프네요.

대백님의 댓글

  • 대백
  • 작성일

파도가  부서지는  바위섬 바다생각이 많이 난다. 즐거운 명절되세요. 감사합니다

기쁨 부자님의 댓글

  • 기쁨 부자
  • 작성일

풍요로 빛나게 될
그 정화의 시간을
응원하고 지켜보며
고요히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ㅋs님의 댓글

  • ㅋs
  • 작성일

진만진님의 댓글

  • 진만진
  •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구공회님의 댓글

  • 구공회
  • 작성일

이니스프리 호도로 떠난 난 자연인?

인생은 짧습니다님의 댓글

  • 인생은 짧습니다
  • 작성일

님따라~천리길도

성옥2님의 댓글

  • 성옥2
  • 작성일

낙도
너무 외로운 단어이네요
하지만 고통의시간들을 잘견디고 다시끔새롭게 피어나는 화려한 꽃이되길 바램합니다

심정보2님의 댓글

  • 심정보2
  • 작성일

참잘쓴시네요
좋은글많이써주세요
시마을님!

김 희정님의 댓글

  • 김 희정
  • 작성일

감사합니다ㅎㅎ

태기Taeki님의 댓글

  • 태기Taeki
  •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류춘강님의 댓글

  • 류춘강
  • 작성일

조은글 감사 드립니다 ^!^

복내님의 댓글

  • 복내
  • 작성일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희순0님의 댓글

  • 정희순0
  • 작성일

때론 혼자만의
쉼도 필요합니다

이 경숙님의 댓글

  • 이 경숙
  •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원의 시(나현수)님의 댓글

  • 원의 시(나현수)
  • 작성일

소통하면 좋겠네요^^
앱이나 블로그에 궁금한 글 남겨주시면 최대한 답변드리겠습니다^^

hercle님의 댓글

  • hercle
  • 작성일

멋진시군요
갠적으로 나현수시인
조이합니다^^
특히 사랑을 시작하는 이에게
란시는 감각적이면서도
섬세함(사랑해본자의 언어)
까지 느껴져서요 0.1초에
변심하는건 사랑이 아니란거죠
예리한 감수성이리고나
할까요 저는 시는 모르지만
느까고 공감하기는 보통이넘죠
암튼 사랑하고 사랑받는
행복한 한해보내세요 님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hercle님의 댓글

  • hercle
  • 작성일

좋아합니다

hercle님의 댓글

  • hercle
  • 작성일

느끼고

hercle님의 댓글

  • hercle
  • 작성일

이라고나 ㅋㅋ

원의 시(나현수)님의 댓글

  • 원의 시(나현수)
  • 작성일

hercle 감사합니다^^
예 사랑을 시작하는 이에게는 인스턴트 사랑에 익숙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지었어요. 학생들이기도 하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별이 빛나는 밤에님의 댓글

  • 별이 빛나는 밤에
  • 작성일

아아, 그대여 부디
내가 그곳에 있는 시간의 의미를
당신의 잣대로 부여치 말아주세요.
이 시 귀절이 넘 좋아요
편견으로 생각되는 부분
한 방에 날린 것 같아서요

채명주님의 댓글

  • 채명주
  • 작성일

동굴로 들어가는군요...남자들뿐 아닌 여자들에게도 동굴은 필요한 듯 싶습니다...

원의 시(나현수)님의 댓글

  • 원의 시(나현수)
  • 작성일

별이 빛나는 밤에 ^^예 맞습니다. 채명주 맞습니다. 제가 말한 낙도는 여자분들의 낙도이기도 합니다.

현주멋쟁이님의 댓글

  • 현주멋쟁이
  •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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