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을 떨어뜨리며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48 조회
- 27 댓글
- 목록
본문
낙엽을 떨어뜨리며
나현수
며칠째 내리던 비가 그치자
청소 시간에 학생들이 나옵니다.
그들의 담당구역은 조경수들이 자리한 중앙
상록수로 조성된 곳이라
그곳은 늘 푸르게만 보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았던 탓일까요
학생들은 평소 쓸지 않던 조경수 아래
그들의 내밀한 곳까지 빗을 가져다 댑니다.
군데군데 떨어진 낙엽들이 보였기에 한 일이지만
쓸어내고자 침입한 빗이 닿은 곳마다
미처 아물지 않은 낙엽들이 떨어져 내렸고
나무들은 낙엽을 잡기 위해 움츠려들었습니다.
푸르게만 보였던 그들에게
낙엽이 있다는 것만도 놀라운 일이었지만
아직 극복하지 못한 아픔들을
스스로 내놓기 전까지 품으려는 모습이
더욱 더 나를 놀라게 하였습니다.
그들이 푸르게 보였던 이유는
상처 난 곳이 서서히 낙엽이 되고
이윽고 새 잎이 상처에 피어날 때에야
때를 맞추어 잎을 떨쳤던 까닭이었습니다.
나의 상처는 아직도 진물이 흐르는데
돌이켜보면 채 아물기 전에 상처를 건드린
미숙하고 미련한 업보였던 것이죠.
그러나 이제는 압니다,
새로운 잎이 언제고 돋아난다는 것을
상처를 건드려 휘청거리지 않으려면
내 아픔이 떨어져 나갈 수 있도록
시간이 지나야 한다는 것도.
관련자료
-
이전
댓글 27
정선화님의 댓글
- 정선화
- 작성일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황제께서 하셨던 말씀이 인상 깊네요.
뭐였더라 ~
나의 백성은 알아서 탄탄하게
문제를 해결 해나길 바란다~~
대충 이런 뜻 .
연보화님의 댓글
- 연보화
- 작성일
감사합니다
드 리 움 * ㅡ님의 댓글
- 드 리 움 * ㅡ
- 작성일
태풍이 쓸고간 후 채 짓다만 비닐하우스가 모두 나딩구는 광경은 농부 뿐아닌 뭇사람들의 허탈과 원망을 동반하지요. 그래도 포기하진 않더군요. 이젠 그 보다 더 튼튼한 하우스를 만들겠지요 .반드시 ㅡㅡ
답답이님의 댓글
- 답답이
- 작성일
다날라간건가유~^^♡들어간것가유~^^♡쓰다가~^^♡타임을~^♡놓처~^^♡글이~^^♡끊겨습니다~^^♡죄송합니다~^^♡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 ~^^♡피곤하실텬대~^^♡아무생각하시지~^^♡마시고~^^♡편히쉬세요~^^♡사랑한다~^^♡미안하다~^♡고맙다~^^♡감사한다라는~^^♡못하게습니다~^^♡벗님~^^♡신경쓰시는일이~^^♡많으신가봐유~^^♡저번에~^^♡뵙때보다~^^♡많이~^^♡힘들지 힘들어보입니다~^^♡사랑해요~^^♡교수님~^^♡우리는~^^♡ 왜~^^♡이제~^♡만날쓸까유~^^♡보면~^^♡또~^^♡보고~^^♡싶은~^^♡사람~^^♡안보면~^^♡또보고~^^♡싶은분~^^♡우리교수님~^^♡어쩌하면~^^♡좋을까유~^^♡우리~^^♡만남이2^♡너무서글푸네유~^^♡다음~^^♡인생에서는~^^♡꼭만나으면~^^♡좋겠습니다~^^♡고맙습니다~^^♡이루어질수는~^^♡없지만~~^^♡그냥~^^♡사랑하며~^^♡삽시다~^♡♡♡♡♡♡♡^^^^^~~~~~???
구리시 동사골주말농장님의 댓글
- 구리시 동사골주말농장
- 작성일
학창시절과 군생활이생각나는 글이네요 모든이들도 상처를 만들지말고 힘찬하루하루헤쳐나가길바랍니다
차양숙님의 댓글
- 차양숙
- 작성일
상처없이 살아가는 사람 어디 있으랴 그렇게 그렇게 살아가는게 인생이지요 감사합니다
현혜경(민건민혁은총)님의 댓글
- 현혜경(민건민혁은총)
- 작성일
근데요...
저는 남편이 떠난지 8년이 되도 가끔씩 저려오는 아픔이 왜이리 오래 가는지...
시간이 얼마나 더 지나야 할까요~~~
박학제님의 댓글
- 박학제
- 작성일
은경아 고맙다 좋은날되라
한고은님의 댓글
- 한고은
- 작성일
`통증의 크기는`얼마나 맘썻는지로
견주어보는것이 아니라
가능햇음에도 마음쓰지못햇던 것드로 가늄하는것...
허근님의 댓글
- 허근
- 작성일
감사합니다
조예성님의 댓글
- 조예성
- 작성일
낙엽에 비유한 인간들의 굴곡진 삶위에 또 다른. 가을이 가고 찬바람 휘몰아치는 겨울이 오고 모든 시련을 이겨내면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오듯 새싹을 무럭무럭 잘 키워야 할텐데.하늘이여 땅이여 너라도 내편이 되여주렴
Hwang0님의 댓글
- Hwang0
- 작성일
가을이문턱입니다조금있으면낙엽이떨어지게어요 마음은무덤덤 인생오래산사람마냥..
이 경숙님의 댓글
- 이 경숙
- 작성일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답이님의 댓글
- 답답이
- 작성일
네
교수님
원의 시(나현수)님의 댓글
- 원의 시(나현수)
- 작성일
정선화님 그 드라마 재밌나요??ㅎㅎ 한 번 봐봐야겠네요/연보화님 저도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시구요^^♡/영 사 도 ㅡ님 긍정적인 생가과 대비가 참 멋지세요^^ 응원합니다~♡/답답이님 마지막 말씀이 좋네요^^/구리시 동사골주말농장님 네. 상처보다는 사랑과 안녕을 응원합니다^^/차양숙님 맞습니다. 불현 듯 아픔이 찾아오죠^^;; 저도 응원하겠습니다/아마 그 자리에 꽃 피우실 무엇이 아직 부족하실 수 있을 거에요. 그래도 저희는 미래를 살아야 하니까요. 힘내세요♡/박학제님 은경님께 감사한 마음 멋지시네요^^/한고은님 예, 가능했음에도 신경쓰지 못했던 게 한이 되는 거 같아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허근님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원의 시(나현수)님의 댓글
- 원의 시(나현수)
- 작성일
조예성님 진인사대천명이라고 바라시는 대로 이루어지실 거에요^^♡/Hwang0님 무덤덤해 질 때도 있겠지요. 그래도 심장은 뛰겠죠^^♡
답답이님의 댓글
- 답답이
- 작성일
ㅣ생각이안납니다2^^♡좋은글잘읽어습니다~^^♡편안밤되세요~^1♡♡♡♡???
답답이님의 댓글
- 답답이
- 작성일
벗님~^^♡ 나연수~^^♡작품을~^^♡읽으면~^^꽃님과~^^♡벗님~^^♡애기~^^♡같습니다~^^♡이그림속에~^^♡서있는~^^♡남자도~^^♡너무나~^^♡쓸쓸해보입니다~^^♡지금~^^♡교수님~^^♡표정을~^^♡보면~^^♡어두운~^^♡표정~^^♡이십니다~^^♡미천한~^^♡중생이~^^♡어떻게~^^♡알게습니까~^^♡꽃님도~^^♡내마음을~^^♡잘모르는데유~^^♡옛날~^^♡성격~^^♡같으면~^^♡어떻게~^^♡교수님하고~^^♡문자를~^♡♡하고~^^♡있는것도~^^♡상상이~^^♡안갑니다~^^♡내모습이~^^♡변한~^^♡모습에~^^♡내자신도~^^♡모르고~^^♡있는데~^^♡어떻게~^^♡벗님~~^^마음을~^^♡알수가~^^♡있는지요~^^♡현재~^^♡지금~^^♡흐러가는~^^♡상황은~^^♡어떻게~^♡받아~^^♡드려야~^^♡할지~^^♡꽃님도~^^♡헛갈립니다~^♡그냥~^^♡벗님한테~^^♡직접~^^♡이렇게~^^♡까지~^^된상황을~^^♡직접~^^♡물어보고싶습니다~^^♡
답답이님의 댓글
- 답답이
- 작성일
넓은~^^^♡푸른하늘~^^에!태양도~^^♡붉게~^^♡이글대고~^^♡있는데~^^♡하늘만~^^♡쳐다보고~^^♡있는~^^♡사람은~^^♡누군고~^^♡누구하고~^^♡사랑을~^^♡하는게~^^♡힘드시나2^♡아니면~^^♡뭐가~^^♡잘안풀리시나~^^♡걱정이~^^♡많아~^^♡보입니다~~^^♡아!~^^♡왜?그리도~^^♡쓸쓸해보이나~^^♡누가~^^♡아픈가~^^♡안이면~^^♡사랑해~^^♡빠져있나~^^♡이세상~^^♡에서~^^♡못단~^^♡인연~^^♡저세상에서나~^^♡할!운명을~^^♡타고~^^♡났으니~^^♡누구탓할일이오~~^^♡이세상에서~^^♡못한~^^♡인연~^^♡저세상이라도~^^♡뜨거운~^^♡사랑을~^^♡뜸뿍~^^♡주고~^♡받으며~^♡삽시다~^^♡벗님~^^♡그내용이~^^♡너무나~^^♡쓸쓸하네유~^♡지금~^^♡현재~^^♡흘러가는~^^♡상황하고~^^♡똑같은것~^^♡같습니다~^^♡그냥~^^♡나도~^^♡모르게~^^♡벗님한데~^^♡빠져있는~^^모습도~^^♡놀랐고~^^♡이렇게~^^♡글을~^^♡쓰고있는~^^♡내자신도~^^♡모르게습니다~^^♡글을~^^쓰다보니~^^♡끝이~^^♡안보입니다~^^결론은~^^♡그냥~^^♡흘러가는대로~^^♡사는것이지유~^^♡사랑합니다~^^♡보고도~^^♡또~^^♡보고싶은~^^♡교수님~^^♡그냥~^^♡좋습니다~^^♡벗님~^^♡ 자체~^^♡마음이~^^♡너무~^^♡좋습니다~^^♡꽃님~^^♡0 유일하게~^^♡알아주시는~^^♡교수님~^^♡자체가~^^♡너무나~^^♡꽃님은~^^♡미치도록~^^♡좋습니다~^^표현이~^^♡이상하지만~^^현재~^^♡마음은~^^♡그런것2^^♡같습니다~^^♡보고싶습니다~^^♡감사합니다~^^♡우리~^^♡시랑한톄도~^^♡미안하고~^^♡벗님~^^♡ 한톄는~^^♡항상~~^♡♡감사하는~^^♡마음으로~^^♡살고있답니다~^^♡벗님~^^♡힘내세요~^^♡살다보면~^^힘들지 힘들겠지만~^^♡힘내세유2^♡♡우리~^^♡교수님~^^♡사랑한대~^^♡♡♡♡♡♡♡♡^^^^^^^^^~~~~~???)..?!!~11^~!!!!?.))).??3
홍순만님의 댓글
- 홍순만
- 작성일
세상사는 이치에 좋은글 넘 감사드립니다 건강충만하시길~~^
김 희정님의 댓글
- 김 희정
- 작성일
아멘 ㅎㅋ
김창주님의 댓글
- 김창주
- 작성일
하나인운명으로
모던것갇아드리는게
좋지않을까요
이곳저것모두신경쓰다보면
모던것다읽게되지않을까요
김창주님의 댓글
- 김창주
- 작성일
자연은
자연거되로
두시고
내삶을뒤돌아보며
발길을돌리지말고
새로운앞을보고
걸어갑시다
ㅋs님의 댓글
- ㅋs
- 작성일
저위에 답답 이.이분
왠지답답해보임니다
원의 시(나현수)님의 댓글
- 원의 시(나현수)
- 작성일
답답이님 댓글 감사합니다^^/홍순만님 그렇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강녕하세요^^/김 희정님 저도 감사드립니다^^~♡/김창주님 새로운 앞길이란 말씀 인상 깊네요. 예 그렇게 살아가는 게 맞지요^^♡/ㅋs님^^;;;;;;;
안순자님의 댓글
- 안순자
- 작성일
참좋은 말씀이네요 아픈만큼
성숙해 진다고 하던데... 감사 합니다
원의 시(나현수)님의 댓글
- 원의 시(나현수)
- 작성일
안순자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