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꺼진 방 / 원의 시(나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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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꺼진 방 / 원의 시(나현수)
불이 꺼진 방에서
무엇을 찾으려는 사람은
넓이를 측정할 수 없는 공간과 마주하게 된다.
불이 켜져 있을 때는 몰랐을
바다 한 가운데 표류하는 듯한 기분.
잘 안다고 생각했던 곳이었지만
막상 어두운 공간과 마주하게 될 때
친근했던 마음이
절망으로 바뀌는 것이었다.
그리고 어느 때
네게 칼날처럼 내뱉었던 말이 떠올랐다.
“너는 아직도 나를 모르는 거 같아.”
라는 원망담긴 문장
그리고 그보다 더 절망스럽던
너의 표정.
그때에는 몰랐다,
왜 네가 그토록 절망스러워 했는지를.
나 때문에 얼마나 아팠을 지를….
필사적으로 나를 찾아 헤매다
문턱에 찧어 피도 나고
멍도 들었을 너였다.
그러나 불 꺼진 방에서
온전히 너를 보지 못했던 나였다.
사랑을 할 때에는
등을 점검해야 함을
이제는 안다.
온전하게 방에 웅크리고 있던 나보다
어둠 속을 헤매다 울었을
그러다 절망했을 너
미안하다는 사과조차 사치스러운
이기적인 나의 방은
네가 흘렸던 눈물로
오늘도 비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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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최낙진님의 댓글
- 최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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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낙진
구리시 동사골주말농장님의 댓글
- 구리시 동사골주말농장
- 작성일
열심히 사는 나 옛날 생각나는글 참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글
박종배0님의 댓글
- 박종배0
-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허근님의 댓글
- 허근
- 작성일
감사합니다
라또님의 댓글
- 라또
- 작성일
감사합니다.
배막달레나님의 댓글
- 배막달레나
- 작성일
사랑을 할때에는 등을 정검해야 함을
사랑을 할때에는 마음의 등을 밝혀 찬찬히 정검한후에 후회없도록함이
멋진 묘사의글 잘 읽었습니다
늘 몸과 마음 건강하시고 행복도 함게하시길요~^^♡
최도식님의 댓글
- 최도식
- 작성일
감사합니다.
원의 시(나현수)님의 댓글
- 원의 시(나현수)
- 작성일
최낙진님 편안한 밤 되세요^^/구리시 동사골주말농장님,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옛 추억이 생각나셨다니 그 추억도 궁금하네요 ^^/ 박종배0님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오^^ / 허근님 감사합니다^^ 좋은 꿈 꾸세요^^/라또님 감사합니다^^ 내일도 파이팅하시구요^^/배막달레나님 감사합니다^^ 감기가 갑자기 찾아와 끙끙대고 있답니다. 배막달레나님도 건강 챙기십시오^^ 감사합니다./최도식님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구리시 동사골주말농장님의 댓글
- 구리시 동사골주말농장
- 작성일
형님이 해병대출신이라 내가 잘못하면 꼭 불끄고 때린생각이 나서 옛생각난다고 적었습니다 나현수시인 화이팅
허태회님의 댓글
- 허태회
- 작성일
감사합니다.
이 경숙님의 댓글
- 이 경숙
- 작성일
감사합니다
원의 시(나현수)님의 댓글
- 원의 시(나현수)
- 작성일
구리시 동사골주말농장님 유쾌한 기억이 아니었네요^^;;;; 죄송합니다./허태회.무시로!님^^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이 경숙님 감사합니다^^
배막달레나님의 댓글
- 배막달레나
- 작성일
나현수님 아프지마요 아야 하면 아니되오 부디 힘내시고 하루빨리 쾌차 하시길 기도드릴게요 ~^^♡
원의 시(나현수)님의 댓글
- 원의 시(나현수)
- 작성일
배막달레나님 예, 감사합니다^^~♡
가평님의 댓글
- 가평
- 작성일
새벽에 일어나 화장실가려고 어둔방을 조심조심 더듬으며나가던 제생각이 나네요.매일다니고 살던방인데 어찌그리해메고 부딫히던 내모습~좋은글 감사합니다^^
y~☆님의 댓글
- y~☆
- 작성일
좋은글 감사해요^^ 항상 건강하세요
남프로님의 댓글
- 남프로
- 작성일
좋은글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