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또한 하나의 꽃임을 / 원의 시(나현수)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078 조회
- 9 댓글
- 목록
본문
나 또한 하나의 꽃임을 / 원의 시(나현수)
장미가 되기를 바라던 적이 있었다.
진한 향기의 그들을 선망하며
그들과 같은 형태가 되려 했었다.
벚꽃이 되기를 바라던 적이 있었다.
흐드러지게 피어 주위에 기쁨을 주다
사라지는 순간조차 꽃비로 기억되는 삶
뇌리로 기억되는 그들이 되고 싶었다.
그러나 내가 바라던 향기도 형태도
내게는 없는 것
가지지 않은 것은 흉내로 그치고
점차 지쳐가는 상(狀)이 떠돈다.
다음은 무엇을 갈망해야 하나
심신을 어루만져 주는 라벤더
아픈 이를 치료하는 민들레
그것도 아니면 또 다른 무엇인가.
바깥에 머물던 마음이 지쳐
다시 씨앗으로 내게 돌아오던 날
그제야 처음으로 나를 보듬는다.
왜 나는 몰랐던가?
장미나 벚꽃이 아니래도 괜찮은
나 또한 꽃임을.
피는 시기는 중요하지 않았다.
형태와 향기 또한 중요하지 않았다.
그저 나 또한 꽃이라는 것.
다른 이와 같은 향기를 낼 수 없는
같은 형태도 될 수 없는
나 또한 하나의 꽃임을….
관련자료
-
이전
댓글 9
Guest995741님의 댓글
- Guest995741
- 작성일
감사합니다 좋은 글
구리시 동사골주말농장님의 댓글
- 구리시 동사골주말농장
- 작성일
이제 몆일있으면 여름방학이 오겠죠 즐거운 방학되시고 좋은글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글
허태회님의 댓글
- 허태회
- 작성일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
답답이님의 댓글
- 답답이
- 작성일
좋은글감사드립니다
최천수2님의 댓글
- 최천수2
- 작성일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세요
공은희님의 댓글
- 공은희
- 작성일
글 잘보고 갑니다
박종배0님의 댓글
- 박종배0
-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이 경숙님의 댓글
- 이 경숙
-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원의 시(나현수)님의 댓글
- 원의 시(나현수)
- 작성일
구리시 동사골주말농장님, 이제 방학을 해서 연수를 왔답니다^^ / 허태회.무시로!님 감사합니다^^ /최천수2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공은희님 감사합니다^^ /박종배0님 감사합니다^^~ / 이 경숙님 좋은 하루되세요.